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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더플렛폼(2019)

by 비아(非我) 2021. 2. 17.

- The Platform, El Hoyo

 

- SF,스릴러

- 스페인

- 2020.5.13 개봉

- 94분

- 청소년관람가

- 감독 : 갈데르 가스델루- 우루티아

- 주연 : 이반 마사귀, 조리온 에귈레오르, 안토니아 산 후앙

 

(영화 내용)

… 33 … 101 …
30일마다 랜덤으로 레벨이 바뀌는 극한 생존의 수직 감옥 ‘플랫폼’
최상위 레벨 0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음식도 인간성도 바닥나는데…
2020.05.13. 레벨이 바뀐다!

-----------(다음영화소개)------------------------------------------------------

 

- 영화 90분 내내 급박한 긴장감에 숨막혀 하다가

영화가 끝나고 나면 정말 허탈하고, 허무해지는 영화.

 

- 사회 계급의 고착화를 너무도 잔혹하게 수직 감옥이라는 틀로 보여주고 있다.

- 감옥은 올라가고 내려가기라도 하지, 한번 고착된 사회계급은 변동이 어렵다.

아랫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몫만 가지고 남기는 '사회적 변혁'은 자연스럽게 오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며, 자기 중심적일까?...

 

아파트를 여러채 가지고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젊은 사람들이 집을 사기 너무도 어려운 한국의 현실은

수직감옥의 음식과 빗대어 지는 예일 수도 있다.

경제적 능력, 학벌, 대기업, 직업군에 따라 만들어 지는 사회계급 구조,

밧줄을 타고 상층부로 이동하는 것이 좌절되는 것처럼

교육이라는 구조를 타고 위로 올라사는 것조차 불가능 해진 현실.

위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과연 희망이 있을까?

정말 메시아가 오기 전에는 구조변혁이나 '더불어 살아가기'가 불가능한가?

 

나의 몫만 챙기고 밑에 있는 사람들이 고루 먹을 수 있는 식사를 남겨주자는 주장에

'공산주의냐?'며 외치는 모습은 누구와 닮아 있다.

분배를 논하면서 폭력을 사용하다 실패하는 모습은 어느 나라를 닮아 있고.

한 구조의 폭력성과, 잔인성을 수직 감옥이라는 틀 속에서 너무도 적나라하게 본성이 드러난다.

 

우린 나의 몫을 얼마로 설정하는 걸까?...끔찍한 사회구조 속에서 난 몇 층에서 살아가고 있는걸까?...

심난하다. ㅜ ㅜ

 

이 영화는 잔혹하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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