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Take This Waltz
- 원제가 의미하는 바가 한글 영화제목이 나타내주는 것보다 훨씬 의미가 크다.
(가끔 영화 제목을 한글로 다시 만들어 띄울 때 보면...한국인의 정서를 알 수 있는데, 그것도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다. 어째튼 영화를 다 보고나서 음..한글 제목보다 원제가 훨씬 이 영화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 드라마
- 캐나다
- 2012.9.27 개봉, 2016.9.22 재개봉
- 116분
- 청소년관람 불가
(영화 내용)
결혼 5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마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져만 가는 대니얼에 대한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삶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다음영화소개)------------------------------
주말에 진행하는 TV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길래 찾아 보았다.
음...다소 충격적이고 파격적이라고 느껴진 것은
아마도 전라의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계속 비추어지고, 성관계 장면도 적나라 하게 나오기 때문일거다.
(우리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아서, 다소 당혹스러움?)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살다보면, 아이를 원하지 않던 부부도 왜 아이를 갖게 되는지.
열정적인 사랑을 몇년을 갈까?
삶의 외로움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해소될까?
결혼생활의 권태기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등등의 문제를 우리에게 던진다.
이 영화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같은데
그 것이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삶에는 빈 구석이 있어, 하지만 그것을 모두 채우려고 하는 것은 미친짓이지!"
마고를 향해 내뱉는 루 누나의 이 한마디가
진실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술이나 마약으로 도피하려는 사람들을 비난하듯이.
삶의 공허를 느끼지 않고 풍만하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관계속에서 가능할까?...어려운 일이다.
왈츠는 혼자 추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짝이 있어야한 출 수 있는 춤이다.
서로 박자를 맞추고 리듬을 맞고, 서로를 배려하여 맞추려고 노력해야만 우아한 왈츠가 완성된다.
나는 얼마나 맞추려 노력했는지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무신경만 탓하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우아한 왈츠를 추게 되지 않는다면
나와 맞지 않은 것이거나,
처음부터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니, 상대를 바꾸던지 아니면 그정도의 왈츠에 만족하며 추어야 한다.
하지만 틀리면 어떤가, 우아하지 않으면 어떤가. 왈츠를 추고 있는 그 상태를 즐길 수 있다면
그리고 계속 틀리는 상대를 진정 좋아한다면 , 춤 자체를 즐기면 된다.
더 무엇을 기대하는가?
그럴 자신이 없다면 왈츠대산 혼자 추는 춤을 선택하면 된다.
문제가 나에게 있는데, 상대를 탓했다면
아무리 상대를 바꾸어도 해결되지 않음을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오븐기 앞에 앉아있는 마고의 표정을 통해 잘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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