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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사랑의 블랙홀(1993)

by 비아(非我) 2021. 9. 3.

Groundhog Day, 1993

 

- 개봉 : 1993.12.4

- 멜로, 로맨스, 판타지

- 미국

- 101분

- 감독 : 해롤드 래미스

- 출연 : 빌머레이(필 고너), 맥도웰(리타)

 

 

(영화 내용)

 

자기 중심적이고 시니컬한 TV 기상 통보관 필 코너스(빌 머래이 분)는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Groundhog Day: 경칩) 취재차 PD인 리타(앤디 맥도웰 분), 카메라맨 래리와 함께 펜실바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간다. 봄을 대표하는 2월 2일인 이날은 우드척(Woodchuck: Groundhog)이라는 다람쥐처럼 생긴 북미산 마못(Marmot)으로 봄이 올 것을 점치는 날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필은 서둘러 형식적으로 취재를 끝내지만 폭설로 길이 막혀 펑추니아로 되돌아온다.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되고, 분명히 성촉절 취재를 마쳤건만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자신에게만 시간이 반복되는 마법에 걸린 필은 특유의 악동 기질을 발휘해 여자를 유혹하기, 돈가방을 훔치기, 반복되는 축제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이틀, 절망한 필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다음날이면 항상 침대 위에서 잠이 깬다. 그에겐 죽음이 아닌 성촉절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인데.
[스포일러] 결국, 매력적인 리타에게 사랑을 느낀 필은 이 상황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일기를 예보한 것처럼 이제는 하루를 예보한다. 음식을 잘못 삼켜 질식하기 직전인 남자, 나무에서 떨어지는 아이, 타이어가 펑크나 쩔쩔매는 할머니들. 필은 매일 오차 없이 되풀이 되는 이 사건에 천사처럼 나타나 이들을 도와주면서 점점 선량한 사람으로 변해간다. 결국 필은 이기심과 자만의 긴 겨울잠에서 인간애와 참사랑이 가득한 봄으로 새롭게 깨어난 것. 마침내 리타의 사랑을 얻던 다음날, 그가 그토록 기다리던 내일이 눈 앞에 펼쳐진다.

 

---------(네이버 영화 소개)--------------------------------------------------------------------

 

벌써 90년대 영화는 포스터 조차 아주 오래된 영화처럼 보인다.

그만큼 세월에 대한 감각이 '쏜 살'이 되어버렸나보다.

 

아무튼 책을 읽다가 지은이가 이책의 마니아라고 찬사를 보낸 글을 보고,

영화를 소개해 본다.

 

" <사상의 블랙홀>은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되지만 나는 이 영화가 지금껏 나온 영화 중 가장 철학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필 코너스가 영원히 반복되는 하루라는 축복이자 저주와 씨름할 때, 그는 철학의 주요 주제와 씨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무엇이 도덕적 행위인가? 우리에겐 자유의지가 있는가, 아니면 정해진 운명대로 사는가? 다 큰 성인 남자가 폭발하지 않고 블루베리 핀 케이크를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는가?

  이 영화가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1세기도 더 전에 내놓은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놀라운 이론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레 되었을 때 나는 반가워는 하지만 놀라지는 않는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법' p. 364)

 

난 이영 화를 그냥 아주 재미있는 영화로만 보았는데,

철학자의 눈에는 모든 것이 철학적 주제로 보인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음. 아직 나는 사고 능력이 많이 부족하군...

 

이 영화 후로도 같은 시간대에 갖혀 있거나,

실수를 되돌리려 같은 시간대에 반복해서 노력하는 사람을 다룬 영화,,,등등

소재나 주제에 있어 선진적인 모티브가 되어 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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