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맥 매카시 장편소설
- 김시현 옮김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9
<책소개>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코맥 매카시의 ‘국경 삼부작’(『모두 다 예쁜 말들』,『국경을 넘어』,『평원의 도시들』)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모두 다 예쁜 말들』은 그중 첫 번째 작품으로 세계문학전집 379번이다.
코맥 매카시는 윌리엄 포크너,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과 비견되는 미국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다. 저명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 역시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현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그를 꼽은 바 있다.
(중략)
대중소설이라 치부했던 미국 특유의 서부 장르 소설에 문학성을 부여하여 이전 서부 장르 소설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소설을 탄생시킨 매카시는 『모두 다 예쁜 말들』에 이어 『국경을 넘어』와 『평원의 도시들』을 발표하였고, 미국 서부와 멕시코의 접경지대를 배경으로 한 ‘국경 3부작’을 완성하였다. ‘미국의 고전’으로 칭해지는 그의 대표작 ‘국경 3부작’은 서부 장르 소설을 고급 문학으로 승격시켰다는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평론가와 대중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이 세 작품은 카우보이 소년들이 겪는 피비린내 나는 모험과 잔혹한 생존 게임 그리고 그들의 쓰디쓴 성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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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국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정서가 잘 맞지 않는지
읽을 때면 많이 지루하다.
이 소설 또한 1,2부를 읽을 때는 많이 지루하여, 도대체 왜 이걸 읽고 있어야 하지?...하고 뒤의 옮긴이의 글을 읽었다.
그러다 다시 되돌아와 3부를 읽었는데
3부 부터의 이야기응 열여섯(이제 열일곱을 앞둔) 젊은이의 사랑과 고난이 펼쳐지면서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했다.
작가는 서부를 배경으로한 서부 소설을 정밀한 묘사와 뛰어나고 간결한 문체의 전개로 소설을 써내려갔다.
한 젊은이의 고독과 사랑과 고난을 통한 성장기.
타국에서 펼쳐지는 이민자, 무국적자의 삶 또한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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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서쪽에서 층층이 띠를 두른 색깔들은 망치로 두들겨 맞은 구름 아래에서 피를 흘렸다. 순식간에 보랏빛이 온 땅을 감싸 안았다.(p.202)
진빠 말, 진짜 사랑, 진짜 땅, 진짜 하늘인데도 그것은 여전히 하나의 꿈이었다.(p.194)
좋은 열쇠는 어느 문이든 여는 법이지(p.216)
풀잎이 바람 한 자락 잘라 그의 귀로 보내자 잠이 쏟아졌지만 꿈은 전혀 찾아오지 않았다.(p.329)
오래지 않아 내가 지금 찾고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네. 용기는 언제나 지속되는 법이며, 겁쟁이가 가장 먼저 버리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 말이야, 자기 자신을 버리게 되면 남들을 배신하는 것도 쉬워지지,(p.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