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책을 친구삼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by 비아(非我) 2022. 11. 6.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박미경 번역

- 토마스 산체스 그림

- 다산초당

- 2022년 판

- e-book으로 읽음

 

 

<책소개>

 

때 이른 성공을 버리고 떠난 17년간의 숲속 수행,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깨달은 것들
“불안의 폭풍우 속에 있는 당신을 구원할 책.”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러자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하며 살아갔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삶에 감동과 용기를 전해주었다.

이 책은 모두가 인생의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17년을 숲속에서 수행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하지만 매순간 오늘의 사회에서 주어지는 모든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온갖 박탈감과 초조함, 허무함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가만히 있어도 불편하게 살고 있다면, 습관적으로 불행과 불안에 몰두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면, 그 패턴에서 벗어나 좀 더 평온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인생에서는 언제고 폭풍우를 맞이하게 된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온다. 이때 자기 생각을 모두 믿어버린다면 바닥이 없는 심연으로 빠져든다. 좀 더 평온한 시기에 생각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면 두려움과 아픔이 마침내 당신을 찾아왔을 때 가느다란, 그러나 굳건한 구명줄이 되어줄 것이다.
 
-----------------(교보문고 책소개에서)-------------------------------

 

- 전자도서로 빌려서 오가며 전철 안에서 읽은 책.

- 너무도 놀랍고, 귀중한 말이 많아 밑줄긋기와 메모가 유난히 많은 책이되었다.

 

<책 속으로>

 

-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그 생각이 어떤 양상을 취할지도 통제하지 못하지요, 다만 어떤 생각은 더 오래 품으려 고취할 수 있고, 어떤 생각에는 최대한 작은 공간만을 내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핮만 그 생각을 믿을지 말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인간만이 자신과 맞지 않는 다른 존재를 성가시다고 여깁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지요. 하지만 누군가를 미워하고 불편하게 여길 때 우리는 엄청난 기운을 소모하게 됩니다. 우리의 힘이 줄줄 흘러나갈 구멍이 생기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다행히도 그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좀 더 편하게 지내고 싶고, 그 사람이 자기 입맛에 맞게 행동했으면 한다면 기실 방법은 딱 한가지 뿐이지요, 그들을 그 모습을 그대로 좋아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민감한 감지기가 있어서, 누군가가 자기를 경계하거나 거리끼는 마음이 있으면 금세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낌새를 감지한 사람은 자신감이 떨어지고 기분도 상합니다. 마음을 잘 열지 않게 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 우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리하여 모두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할 때 인생은 크게 달라집니다.

 

-저는 남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며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 제가 그토록 열심히 일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게는 그처럼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필요했던 겁니다. 누군가가 저를 미워할까 그토록 두려워했는데, 이유도 모른 채 그리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미움을 받고 나니 그제야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사려고 애쓰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끼우친 겁니다.

 

- 지식은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한다. 지혜는 자신이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하다.

 

- 우리가 집착하며 좀처럼 놓지 못하는 어떤 '생각'이 불행을 초래하는 겁니다.

 

- 인간의 정신적, 초월적 성장은 심리적인 대응 전략을 익힌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진정 성장하려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번뇌에서 멀어지고, 설사 번뇌에 빠지더라도 금세 벗어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 우리가 과거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 아닙니다. 흔히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 선별한 단편적 조작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그 조각들은 우리가 투영하는 미래를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 우리가 성장하는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됩니다. 그것은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이고 추측일 뿐이지요. 확실히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요.

 

-"나티고, 책무간 결국 현재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어떻게 하면 삶이 펼쳐지는 데 잘 대응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미래의 계획과 통제와 조직에 덜 신경 쓰고 현재에 더 충실하면 됩니다.

 

- 영적 성장의 결정적인 도약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는 데서 이뤄집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 모든 것은 너에게서 시작한다.

 

- 스님은 "미, 디태 마이 아오"라고 대답했습니다. "화가 나긴 하지만, 그 화는 아무것도 차지하지 못합니다."하는 뜻이지요.

 

- 그것이 내면을 전부 차지하고 물들이게 두지 마길 바랍니다. 그런다면 분노나 억울함도, 시기와 미움도 더는 우리를 해치지 못하고 곧 후회할 일을 저지르게 하지도 못합니다.

 

- 제가 들을 수 있는 더 현명한 목소리가 있음을, 삶을 통제하려 애쓰는 대신 삶과 함께 춤출 수있음을 점점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힌두교에 다음과 가은 격언이 있지요. '신은 당신이 절대 찾지 않을 만한 장소에 가장 귀한 보물을 숨겨두었다. 바로 당신의 주머니다.'

 

 

' 책을 친구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이 삶을 만났을 때  (0) 2022.11.16
일광유년  (2) 2022.11.13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0) 2022.11.04
공감은 지능이다  (0) 2022.10.28
나무소녀  (0)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