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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무엇이 옳은가

by 비아(非我) 2023. 1. 30.

- 후안 엔리케스 지음

- 이경식 옮김

- 세계사 출판

- 2022년판

 

 

왜 뻔한 '옳고 그름'의 이슈에 전 세계 지식인들이 다시 주목하는가? 페미니즘과 성 소수자, 가난과 계급, 불평등 등의 이슈는 왜 점점 뜨거워지는가? 그리고 복잡해지는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옳고 그름’의 싸움으로 귀결된다.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 믿음으로 갈등의 양상이 점점 다양해지고 첨예해지면서 기존의 납작한 사고로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조차 쉽지 않다. 그렇다면 정치적 올바름과 그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이 이제 한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까? 당신에게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당신만의 지적 근거가 있는가?

‘TED가 가장 사랑한 미래학자’로 불리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후안 엔리케스가 세계적 화두인 ‘옳고 그름’의 문제를 꺼내 들었다. 미래 인류에 대한 다양한 이론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과 『타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해외 주요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던 그는 『무엇이 옳은가』에서 대담하고 논쟁적인 대화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옳고 그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정치철학자들이 남긴 정의의 개념을 환기시키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문명을 통해 인류의 과거를 살폈다면, 『무엇이 옳은가』는 기술의 발달과 사유의 변화를 통해 인류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올 미래의 지도를 펼쳐 보인다. 온갖 윤리적 딜레마들을 섭렵하며 다양한 논쟁들을 잔뜩 풀어놓은 이 지적 대화의 자리에 당신을 초대한다. 정신질환자의 범죄에서 기후재난 시대의 일회용품 사용까지, 종횡무진 섭렵하는 그 지적 여정 속에서 당신의 머리는 기분 좋게 어지러울 것이다.

 

--------(교보문고 책소개에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친구들과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논쟁하고 싶어 근질근질해진다"

라는 정재승 박사의 추천사 처럼

이 책을 그런 책이다.

 

저자가 한 말

"나는 왜 이 책을 쓴 걸까? 바로 당신이 윤리에 다시 한번 더 관심을 갖기를, 친구들과 적들을 상대로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p.305)

적어도 저자는 두 사람은 설득했다. 정재승 박사와 그리고 나! ㅎ ㅎ

 

 

이 책은

다양한 의견과 주장에 대한 많은 자료로 그 주장들이 과연 옳은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으면서도

때론 문학적 표현으로, 글 귀에 멈추게도 하고,

때론 위트와 유머로 웃음짓게 한다.

 

그럼, 이 책을 통해 후안이 우리에게 주장하고 있는 이 논거들은 '옳은가?" ^^

 

당신이 하고 있는, 혹은 믿고 있는 그 생각들은
'옳은가? ' '왜 옳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확신'을 갖능 것은 윤리와 믿음과 규범이 언제까지고 바뀌지 않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유일하게 확신하는 한 가지는 내가 모든 해답을 다 갖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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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진실이 사라지고 분열된 세상에서 상식은 땅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낄낄거리며 치고 들어오는 뱀파이어 같은 조직들은 하법성과 시민성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들을 본다.(p.134)

 

양극화, 정치화, 공포,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면서 우리는 예전보다 한층 더 종족적으로 바뀌었고 다른 진영에 속한다고 여겨지는 이들을 한층 더 경계하게 되었다. 분노와 공포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는 그만큼 더 SNS와 인터넷 게시글, 신뢰할 수 없는 뉴스에 의지한다.(P.141)

 

한층 더 악랄한 환경에서 진실은 모든 사람의 진실과 거짓말에 의해 갈가리 찢긴다. 그리고 이 찐긴 조각들을 원래대로 다시 붙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요 종교를 포함, 모든 중요 기관이 진슬을 무너뜨리면 폭넓은 신뢰와 믿음에는 진공 상태가 발생한다.(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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