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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프랑스(2021)

by 비아(非我) 2023. 1. 31.

France, 2021

 

- 나의 별점: ★

 

- 개봉 : 2022.1.13

- 드라마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 12세이상관람가

- 133분

 

- 감독 : 브루노 뒤몽

- 주연 : 레아 세두

 

 

 

 

<영화 소개>

 

브뤼노 뒤몽 감독은 프랑스 미디어 세계를 그리기 위해 〈잔 다르크〉(2019)의 중세에서 현대로 돌아왔다. 레아 세이두가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스타 저널리스트 프랑스 드 뫼르(France De Meurs)를 연기한다. `드 뫼르`는 불어로 `죽다`와 `부활하다`라는 상반된 중의를 갖는데, 주인공은 본인의 이름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무너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속한 세계를 떠나지 못한 채 카메라 앞에서 모든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대의 잔(Jeanne)에게 주어진 형벌인 셈이다. 이 주인공의 운명은 결국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된다. 감독은 인공적인 TV 스튜디오와 알프스 대자연의 풍경, 중동지역의 전쟁 현장을 넘나들며 전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탁월한 액션신까지 선보인다. 〈프랑스〉는 브뤼노 뒤몽과 레아 세이두의 만남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걸작이다.
(서승희/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다음영화소개)------------------------------

 

 

이 영화는 예술영화나 작품성 있는 영화를 자처하기 보다는

B급 영화를 자처하며, 풍자성을 드러낸다.

레아세두의 연기와 긴 호흡의 장면처리등으로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찬 미디어의 세계를 보여준다.

긴 호흡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하다.

 

사실과 진실의 경계는 모호하다.

대중들은 정말 진실을 원하는 걸까?

그들이 관심갖고, 좋아하는 것은 어쩌면 민낯의 진실보다, 포장된 사실을 원하는 건지도 모른다.

 

레아 세두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만큼

프랑스의 가식과 그 속에서 허물어짐을 보고 있는 것은 힘이든다.

 

SNS 상에 좋아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요즘 세대들이

영화속 프랑스의 삶을 보면서

그녀가 왜 허물어져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여기는 유명인들만 와요, 봐요 저사람은 독일 총리잖아요" 

 

포장된 사실과

거짓 기사의 난무 속에서 우린 어떤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랑조차 꾸며진 거라면

어디까지 그 사랑이 진실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보여주기 위한 삶에 익숙한 이들은

극한 슬픔(가족의 사망) 마저도 공허하다.

 

파랑, 빨강, 하얗

삼색의 프랑스기가 펄럭이는 영화의 첫장면,

그리고 주인공 이름이 프랑스인 이유.

같이 연결하면서 영화를 보면

그 속에 숨겨진 감독의 의도를 좀 더 깊이 알게되지 않을까?...

 

만약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쌍둥이의

삶을 풍자하여 그들의 거짓과 위선을 드러내는 영화를 찍으면

검열위원회나 매일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에서 시위를 하는 극 애국자들께서 가만두었을까?...

빨간색, 빨간색, 빨간색......^^:

 

(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씨를 퍼서 옮기긴 했으나. '탁월한 액션'이 어디?...못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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