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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낙원

by 비아(非我) 2023. 6. 28.

- 압둘라자크 구르나 장편소설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왕은철 번역

- 문학동네

- 2022년판

<책소개>

 

“낙원이 이럴 거라고 생각하면 기분좋지 않아?”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잔지바르 출신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낙원』(원제: Paradise)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가상의 마을 카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2세 소년 유수프의 성장기이자 비극적 사랑 이야기인 『낙원』은 1994년 발표한 그의 네번째 장편소설로, 부커상과 휫브레드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압둘라자크 구르나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대표작이다.

1948년 영국 보호령 잔지바르섬에서 태어난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1964년 1월 발발한 잔지바르 혁명으로 이슬람 왕조가 전복되고 아랍계 엘리트 계층 및 이슬람에 대한 박해가 거세지자 1968년 잔지바르를 떠나 영국으로 이주해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 입학한다. 그 이듬해부터 영어로 소설 습작을 시작해 1983년 켄트대학교 영문학 및 탈식민주의문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로도 줄곧 창작을 병행하며 현재까지 10편의 장편소설을 펴냈다. 제국의 중심이자 기독교와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영국 사회에서 아랍계 이슬람 동아프리카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제국의 언어인 영어로 창작에 전념해온 과정 자체가 “나는 그곳에서 떠나왔지만, 마음속에서는 그곳에 산다”라는 그 자신의 말을 삶과 문학으로 구체화한 과정이었다.

열두 살 소년 유수프가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낙원』 역시 구르나의 많은 소설들이 형상화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디아스포라의 삶을 환기하지만, 독일에 의해 식민화된 동아프리카를 공간으로 영국군과 독일군의 임박한 전쟁을 곳곳에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아스포라의 동시대적 삶을 다루는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시간적으로 선행한다.

 

-----------------(교보문고 책소개에서 )------------------------------

 

- 2021년 노벨문학상에 선정된 이유 :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없이, 연민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 변화 직전의 벼랑에 내몰린 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초상화, 단 한 병의 소년과 대륙 전체 모두를 위한, 자유의 본성과 순수의 상실에 대한 가슴 아픈 영상.

 

-----------------------------

 

인간의 낙원은 어디에 있을까?

낙원을 파괴당한 원인은 어디에, 누구에게 있는 건가?...

가난으로 인해

노예제로 인해

제국주의로 인해,

어떠한 이유로든 낙원에서 추방당한 자들에게 

낙원은 그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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