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고 정겨운 대펴오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물질'을 지나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관이 펼쳐지는 군산오름으로 향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우거진 상록수림과 맑은 하천, 군데군데 동굴이 있는 신비로운 안덕계곡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대평포구의 올레 9코스 시작점올레길을 따라 조금오르니 막은골과 송항이라는 이곳 소개글이 보인다.군산오름 숲길인지?...숲길이 무슨 굴 속 입구같은 느낌. 아마도 이길이 박수기정 위로 올라가는 길이지 싶다. (군산숲길 입구)길이 굴 속을 지나는 느낌으로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난 길. 바닥은 돌길이다. 가파르지 않는 오솔길.조금 오르니 탁트인 정경 너머 절벽위의 집이 보인다.다시 나무 굴 지나가기잠시 시멘트 길을 걷는다. 다 오르고 나니 위가 무슨 '고원' 지대를 걷는 듯한 기분.
- 비가 내린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꽃들도 보인다. 노란칸나도, 그리고 잎모양이 닭발과 같은 '닭풀꽃'도 보인다. 꽃잎에 물방울이 싱그럽다.
산아래 화순리 방향야자수를 키우는 밭도 지나고
- 지나는 마을이 온통 꽃길이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군산오름을 오르기 시작한다.
비가 내려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동굴들제 8진지동굴 입구.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입구가 너무 좁고 수풀로 덮여있어 무서워서 포기.우와, 정상이다!~~~~진지동굴 (일제시대 때 한인들을 강제동원하여 만든 동굴들. 이곳에 군수품을 숨겨 보관하고, 말기에 숨기도 했다고 씌여있다.이렇게 특이한 간세를 보았나? ㅎ ㅎ 의자와 합체를 했다.하산을 시작한다.군산오름(굴메올름 전망대) - 비가 오는 데, 그늘이 있는 정자와 나무의자가 있어, 점심겸 간식을 먹었다. 음메~~고마운거~~휴식을 취하고 다시 하산,내려가는 길은 다소 경사가 급하나, 마대를 깔아놓아서 미끄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