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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제주 올레 9코스

by 비아(非我) 2023. 9. 14.

- 2023.9.14
 
- 대평포구 ~ 화순금모레해수욕장
- 총 거리 : 11.8 km (3~4시간)
 
- 작고 정겨운 대펴오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물질'을 지나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관이 펼쳐지는 군산오름으로 향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우거진 상록수림과 맑은 하천, 군데군데 동굴이 있는 신비로운 안덕계곡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대평포구의 올레 9코스 시작점
올레길을 따라 조금오르니 막은골과 송항이라는 이곳 소개글이 보인다.
군산오름 숲길인지?...숲길이 무슨 굴 속 입구같은 느낌. 아마도 이길이 박수기정 위로 올라가는 길이지 싶다. (군산숲길 입구)
길이 굴 속을 지나는 느낌으로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난 길. 바닥은 돌길이다. 가파르지 않는 오솔길.
조금 오르니 탁트인 정경 너머 절벽위의 집이 보인다.
다시 나무 굴 지나가기
잠시 시멘트 길을 걷는다. 다 오르고 나니 위가 무슨 '고원' 지대를 걷는 듯한 기분.

- 비가 내린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꽃들도 보인다. 노란칸나도, 그리고 잎모양이 닭발과 같은 '닭풀꽃'도 보인다. 꽃잎에 물방울이 싱그럽다.

산아래 화순리 방향
야자수를 키우는 밭도 지나고

- 지나는 마을이 온통 꽃길이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
군산오름을 오르기 시작한다.
비가 내려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동굴들
제 8진지동굴 입구.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입구가 너무 좁고 수풀로 덮여있어 무서워서 포기.
우와, 정상이다!~~~~
진지동굴 (일제시대 때 한인들을 강제동원하여 만든 동굴들. 이곳에 군수품을 숨겨 보관하고, 말기에 숨기도 했다고 씌여있다.
이렇게 특이한 간세를 보았나? ㅎ ㅎ 의자와 합체를 했다.
하산을 시작한다.
군산오름(굴메올름 전망대) - 비가 오는 데, 그늘이 있는 정자와 나무의자가 있어, 점심겸 간식을 먹었다. 음메~~고마운거~~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하산,
내려가는 길은 다소 경사가 급하나, 마대를 깔아놓아서 미끄럽지 않다.

- 감산리 '양제소물' 물이 귀한 제주도에서 용천수들은 주민들의 소중한 식수였을 것이다.

멀리서 보고 썬그라스인줄^^

<안덕계곡>

안덕계곡 생태탐방로 안내도 (생각보다 길고, 크고, 웅장한 계곡이어서 놀라웠다!)
안덕계곡 생태탐방로 입구.

- 탐방로로 들어서니 계곡의 오리들이 얼마나 요란하게 울어대던지...무슨 일?...

창고천 생태공원 아래로 내려가는 이 데크길은 올레길 코스는 아니지만 꼭 내려가 보길 추천한다. 정말 놀라운 비경이 숨어 있다.

-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큰 도로인데 저리 작게 보인다. 사람이 들어가지 않아 크기가 사진으로 가늠이 되지 않지만, 테크의 크기와 다리크기와 기암절벽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실제보았을 때의 웅장함을 짐작할 수 있다.

차도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 안덕계곡 옆으로 쭉 따라가는 길인데, 바위가 많아 데크길을 연장하여 만들지 못한 모양이다.
다시 계곡 옆 길로.
계곡에서 나와 마을길을 따라 다시 또 계곡으로 이러지길 반복한다.
여전히 안덕계곡 생태탐방로.

- 나무데크 옆으로 무리지어 피어있는 초록식물의 라벤더 꽃 (라벤더라고 검색되는데, 맞나?..라벤더는 작은 허브식물인줄~)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창고천 다리
다리 건너기

- 오늘의 주제는 물방울 ㅎ ㅎ

헉! 이렇게 좁은 길도! 뚱뚱한 사람은 못지나감 ㅋ ㅋ
진모르 동산 (긴지형을 이룬 야트막한 지형이라는 뜻)
이제 동산을 지나 내려가면 화순금모래 해변
신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구간 표시
내일 지나가야할 산방산
올레 9코스 종점 (화순금모래해변)

- 비가 와서 더 좋았던, 9코스,  아름다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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