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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제주 올레 15-A

by 비아(非我) 2023. 10. 9.

- 2023.10.5

 

- 한림항 -> 고내포구 (15-B코스와 출발점과 종점은 동일)

- 16.5km (5~6시간)

 

- 한림항 -> 수원농로(1.6km) -> 영새샘물(3km) -> 선운정사(6.7km) -> 납읍숲길(9.6km) -> 납읍리난대림화장실(11.2km) -> 고내봉입구(15.1km) -> 고내포구(16.5km)

 

- 난대림 숲을 지나 고즈넉한 중산간 풍광의 올레다. 중산간의 끝없이 펼쳐진 밭길과 숲길, 흙길을 걷게 된다. 평범한 마을공원처럼 보이지만 거기에 들어서면 마치 사차원 세계로 빠져들듯 깊고 아름다운 숲길인 금산공원은 이 코스의 숨은 명소다. 곽지팔경 중 하나인 과오름의 세봉우리와 도새기 숲길, 고내봉을 지나면 고내포구에 도착한다.(올래소개)

 

- 올레 15코스는 산림과 마을길 지역인 A코스와 바당길의 B코스로 나누어 진다. 올레완주는 두 코스중 한 코스만해도 15코스 완주가 되는데, 지난번 돌 때 15-B코스인 바당길을 돌았기 때문에, 사실 완주를 위해서라면 A코스는 가지 않아도 된다.

제주시 쪽에 숙박을 정하고, 서귀포 코스중 4,5코스 완주를 위해 서귀포 쪽으로 숙소를 옮기기 전에 마지막날, 아지 않은 15-A코스를 하기로 했다.

  올레 코스는 완주를 위해 27개 코스를 하면 되는데, A,B로 나누어젠 3코스와 15코스 까지 합하면 전체 29개의 코스가 있다. 이왕 올레 완주를 위해 29개 코스를 다 돌아보는 것이 완주의 의미라 나머지 한 코스만 남겨놓는 찝찝함을 없애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 누군가 만약 15코스를 어느 쪽을 도는 것이 좋겠느냐고 한 코스만 추천하라고 하면, 난 당연히 바당길인 B코스를 추천한다. 해변가를 따라 걷는 길이 아름답고, 곽지해수욕장과 한담해안산책로의 해안절경의 수려함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고즈넉하게 혼자 걷는 '들길 따라서'를 좋아한다면  15-A코스도 괜찮다. 취향들이 다르니.

 

15코스 지도, 아래 파란색코스가 A코스에 해당한다.
15코스으이 시작점인 한림항
한림항 해안길을 따라 시작한다.
마을길
왼쪽이 B코스/ 오른쪽이 A코스로 가는 길
마을길과 밭사이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위와 같은 분기점이 나온다. 이번에는 A코스로 가야하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수원리 면사무소 앞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한다.
그림과 어우러진 풍경
선돌
한달을 제주에서 살다보니, 처음과 기온과 풍경이 달라져 가을이 되었다. 핑크뮬리가 한창이다. 코스모스도 피고.

영새샘물을 연꽃이 덮고 있다.

- 암반 위에 고여있는 연못으로 깊은 곳은 1M가 넘는다. 옛날 이 연못 자리의 찰흟을 파다가 집을 짓자 자연스럽게 물통이 생기고 물이 고였다. 제비들이 찾아와 노니는 모습을 보러 마을사람들이 자주 찾았던 곳.

수세미가 담장을 타고, 주렁주렁
사장밭 (선조들이 활쏘기 장소로 사용하던 곳)
FAO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의 문화, 환경을 체험하고 홍보하기 위해 만든 반담길 (귀덕1리)
멀리 15-B코스인 바다가 보인다.
마을마다 서 있는  보호수 팽나무
팽나무에 이런 귀여운 장난을!!! ㅋ ㅋ (자갈로 성처럼 쌓은 길이 많았다 하여 잣질/ 성로동 동네에서
작은 올레 휴식처
선운정사 가는길
오늘은 하늘의 구름이 주인공!

- 선운정사

버들못 농로

- '주위에 버드나무가 많았던 연못이다. 못 주변에서 오리가 노는 것이 아름답다고 하여, 곽지리 10경 중의 하나로 꼽혔다'는 올래소개 글과 달리. 연못이?....어디?...

아무튼 농로를 지난다. ㅎ ㅎ
이 코스에 있는 밭들은 거의 돌밭이고, 물이 부족하여 스프링쿨러들이 설치되어 있다.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모습.
도로를 따라 걷다가 '이곳은 사유지입니다. 사유지에 길을 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대충 이런 글이 적혀 있는 곳을 보며, 감사히 들어간다.
약간의 숲길이라도, 길을 내준 분께 감사하며.
납읍숲길로 이어진다.
마을 밭에 하얀 유채꽃이 한창이다.
금산공원에 도착했다. 금산공원을 한바퀴 돌고 다시 내려오게 된다.

<금산공원>

- 노꼬메오름에서 솟은 용암이 애월곶자왈을 형성하다가 납읍난대림지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후박나무, 생달나무, 식나무, 종가시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메밀잣밤나무 등이 한겨울에도 울창하다. 이 숲은 평지에 남아있는 보기드문 상록수림으로, 나무의 종류는 단순하지만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15-A코스는 이 금산공원을 보기위해 걷는다고 할 수 있다. 공원은 한바퀴 도는데 금방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울창한 숲이 그야말로 숲에 들어서면 올래소개글 처럼 '사차원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계단을 올라 올레안내 표식시를 따라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기 시작한다.
납읍리 포제단 (유교식 마을의 제사를 지내는 곳)
금산공원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초등학교를 지나 화장실 앞에 중간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여기 밀감은 유난히 노랗게 익었다. (감귤도 종류가 아주 여러가지라고 한다)
납읍리의 인공연못 (선조들이 정확한 계산을 하고 츨량하여 만든 인공연못이라고 한다)

 

납읍리 4.3 유적지
저기 보이는 오름을 향해 간다. (백일홍길의 시작)

- 백일홍 철이 아니어서 인지, 백일홍은 없지만 숲길이 반갑다.

지나가는 폐가에 넝쿨이 창을 덮고 있다.
과오름 둘레길 입구

- 한쪽에는 바다가, 한쪽에는 한라산이 보인다.

도새기 숲길

멀리 바다가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 고내포구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고내봉 오름 둘레길.

- 고내봉 : 고내리 남쪽에 있는 오름이다. 높지는 않지만 한라산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고내리는 제주에서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 몇 안되는 마을중 하나가 되었다. 정상까지는 걸어서 20여분이 걸린다. 고니오름, 고노오름으로 불러왔다.

고내오름에서 내려와 도로를 건너 고내포구로 가면서 올려다본 고내오름.
이 돌담길을 따라 구부렁 구부렁 가면 올레 종점이 나온다.
올레 15코스 종점, 16코스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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