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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제주 올레 5코스

by 비아(非我) 2023. 10. 11.

- 2023.10.10

 

- 남원포구 ~ 쇠소깍 올레

- 총거리 : 13.4km(4~5시간)

 

- 오감을 활짝 열고 걷는 바당올레와 마을 올레다.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키가 훌쩍 큰 동백나무로 울타리를 두른 마을 풍경이 멋스럽다.

남원읍과 해병대 93대대의 도움을 받아 사라지고 묻히고 끊어진 바당올레길 세 곳을 복원했다. 덕분에 난대 식물이 울창한 숲을 지나서 바다로 나가는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올래소개)

 

-남원포구 -> 큰엉입구(1.2km) -> 국립수산관학원(4.2km) -> 위미동백나무군락지(4.9km) -> 휠체어구간종점(6.9km) -> 넙빌래(9.8km) -> 망장포(11.5km) -> 쇠소깍다리(13.4km)

 

 

남원포구
나에게는 마지막 코스인 5코스를 완주하러 아침 일찍 남원포구에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남원포구 올레5시작점에서 화살표를 따라 시작한다.
남원포구의 둥그런 다리를 건넌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여기서도.
정말 희한하게 생길 바위다. 물개바위? 내가 붙인 이름이다.
설왓개 (남원의 옛지명)

 

<남원 큰엉 산책로>

- 남원 바닷가 인근 산책길. 외돌개 근처 돔배낭길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힌다.

높이가 15m~20m에 이르는 기암절벽이 성곽처럼 둘러 서 있고 산책로 중간 즈음에 큰엉이 있다. 엉은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바위그늘(언덕을 뜻하는 제주어)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입구.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진다.
우렁굴(쇠떨어지는 고랑- 소가 더위를 피하려 그늘로 가다가 떨어지는 굴이라는 전설이 있는 곳.)
인디언 추장 얼굴 바위를 찾아보세요~~~
한반도 지형 포토존
큰엉 (이 곳 아래 남쪽에 위치한 절벽의 큰 동굴이라는 뜻).
큰엉쪽 해안절벽 (해안경승지는 지났지만, 그래도 길을 따라 계속 펼쳐지는 기암괴석의 해안 바위들)
큰엉쪽을 뒤돌아 보며
큰엉을 지나&nbsp; 해안의 바위길로 간다.
물질하고 있는 해녀들의 모습

<종정 태웃개>

- 위미3리에 위치한 포구, 테우떼배를 매던 포구하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종정은 위미3리의 옛 이름, 현재 모든 배의 정박은 위미항으로 이전했다. 

중정태웃게
태웃게 물가 갯물 틈으로 맑고 찬 지하수가 흘러나온다고 하더니, 차서 초록빛을 띈 물이 정말 꽐꽐 쏟아져 나온다. 왜가리 한마리가 먹이를 찾는지 물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바위의 모양이&nbsp; 마치 용이 꿈틀대서 바다를 향해 가고 있는 형상이라 신기하여 찍어 보았다.

<마을길>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

- 높이 10~12m에 둘레가 20m~35m나 되는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겨울이면 붉은 꽃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한다. 198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 39호로 보호되고 있다.

- 한 할머니가 바람을 막으러 동백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게 되었다고 하니, 한 사람의 힘의 위대함을 실감하게 한다.

 

동백나무를 따라가다 보니, 중간 스탬프 지점이 있다.
중간 지점 앞에 있는 올레 식당 (5km지점이란다. 아직 갈 길이 더 멀다.)
마을을 벗어나 해안을 따라 계속 길이 이어진다.
한라산이 보인다.
하루종일 이 개마고원처럼 생긴 섬을 바라보게 되는데. 지귀도?

코지의 바위사이로 보이는 한라산, (백록담과 합하여 마치 강아지가 업드려 있는 모양이다.)
위미항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냥 저 다리르 건너가게 해주면 좋으련만. 다시 뱅뱅 돌아 건너편으로 간다. ㅜ ㅜ
이렇게
마을과 도로를 지나 항구 건너편으로.

제주 마을의 모든 보호수가 팽나무 던데..유독 이곳만 소나무가 보호수이다. 거대한 소나무

<넙빌레>

- 차디찬 용천수가 솟아나고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던 곳으로, 여자는 동쪽, 남자는 서쪽에서 노천욕을 즐겼다고 한다. 넙빌레는 제주어로 '넓은 바위'라는 뜻.

<다시 해안 도로를 따라 망장포를 향해 간다>

'공천포' 에서
바람섬 갤러리는 올레걷기 기간에 특별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닫혀있다.

<망장포>

- 고려 말엽 제주도가 몽골의 직할지였을 다시 이 포구를 통하여 제주에서 세금이란 명목으로 거둬들인 물자를 원나라로 가져가던 데서 연유한 이름이라고 한다.

<망장포를 지나 해안가 숲길, 마을길을 걸어 쇠소깍으로>

제주 올레길 특유의 숲터널 놀이를 마지막으로 해본다.^^
귤밭사이도 지나고.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며, 한라산 능선과 그 밑 영역이 다 드러나 보여서. 아마도 한라산에서 저위 길을 걸어 내려온 것 같은데,
올레 29번째 걷는 완주길이라 이제 이런 귤밭도 못보겠구나..생각하니, 그동안 많이 보았던 귤밭 풍경마저 정겹다.
어느덧 쇠소깍 다리에 도착했다. 다리를 건너면 5코스 종점이다.

 

<완주를 마치고...제주에서 이런 길도 만드나 보다. '효돈구경 트멍길'이라는 안내판과 스탬프 통이 설치되어 있다>

<6코스의 쇠소깍 옆 예쁜 데크길을 걸어 쇠소깍에서 뱃놀이 하는 사람들을 다시 찍어 본다. >

 

- 전에 빠뜨린 4,5코스를 걸어 올레 27코스 (29코스를 다 걸었다)  완주를 마친다.^^

- 이제 '올레여행자센터'로 가서 완주증을 받고 종을 울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