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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많은 지구 여행

쿠스코

by 비아(非我) 2023. 12. 27.

- 2023.11.17

 

-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쿠스코에 도착. 점심을 먹고 시내를 둘러본 후, 다시 차를 타고 우루밤바로 향했다.

  쿠스코는 마추피추로 가기 위해 여행자들이 들리는 안데스 산맥의 중심 도시이다.

 

- 쿠스코는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해발3,400m 높이의 도시이다.

쿠스코는 잉카의 수도였던 곳이지만 사실 잉카의 흔적은 많지 않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기존 건물을 파괴하고 그 석재를 이용해 스패인식 건물을 세워 일부 남아 있는 돌담과 건물 토대를 제외하고는 완전한 스페인식 콜로니얼 도시다. 그래도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콜로니얼 도시로 도시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

 

<고산증세>

 

- 쿠스코에서는 고산증세(어지럼증, 약간의 두통, 숨가쁨, 두근거림, 피로)에 시달렸다. 고산약이 부작용이 있다고 하여 처음에는 먹지 않고 버틸려다, 숨이가프고 다리에 힘이 없어 걷기 힘들어 할 수 없이 고산약을 먹었다.(첫날 증세가 심하고, 갈 수록 증세가 약해진다고 하니 참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쿠스코 뿐만 아니라 우루밤바, 마추피추 등 계속되는 고산으로 버티기 힘들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증세가 다르고, 젊은 사람들은 멀쩡히 잘 걸어다닌다.^^)

 (난 고산약(이뇨제)의 후유증으로 고산에서 내려와서 3일정도를 설사와 감기 증상, 탈수현상 등에 시달려야 했다. ㅠ ㅠ)

 

- 고산에서는 몸이 산소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걷고, 심호흡을 자주하고, 중간중간 쉬면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보려고 무리하다가는 힘든 상태가 될 수 있다.

 

페루 어디에나 비치되어 있는 코카차는 코카잎을 우려 만든 차인데, (호텔에 비치된 것은 팩형태) , 나뭇입을 씹어야 효과가 큰 것이고, 차 형태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방인들이 나뭇잎을 씹다 삼키면 부작용이 커서 안되기 때문에 씹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래도 따뜻한 차를 계속 마셔주는 것이 좋아서, 난 마호병에 넣어 다니며 마셨는데, 커피를 워낙 좋아하는 나는 커피대신 먹은 것이라 별 효과가 없었는데 반해, 코카차가 지닌 각성효과와 이뇨 효과에 어떤 사람은 잠이 오지 않는 다고 말했으니, 사람에 따라 다른 모양이다.)

 

-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는데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지도 않았는데 아래 산맥과 마을이 보인다. 비행기가 날아가다 고도를 낮추지 않고, 그대로 비행장에 착륙하는 것은 참 이상한 경험이었다.

(사진은 비행기에서 바라본 안데스 산맥과 쿠스코 인근  마을의 모습)

 

- 쿠스코 공항은 아주 조그마했다. 내리자 마자 고산증세로 일행중 한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난 걱정했던 것만큼 증세가 심하지 않아 일단  차를 타로 쿠스코 시내로 들어 갔다.

 

쿠스코에 제일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

 

- 쿠스코의 중앙광장인 아르마스 광장에는 정원과 분수대가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어느 여행가가 '쿠스코는 파란 하늘로 인해 더욱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는데, 하늘이 시꺼멓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했다.

- 중앙의 창을 든 동상은 잉카의 9대 왕인 '파차쿠텍'으로 잉카를 부흥시킨 최고의 왕이라고 한다.

 

아르마스 광장 한편에 서있는 대성당(카테드랄 Catedral)

 

- 1654년에 100년에 가까운 공사끝에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성당

- 스페인 정복자들이 잉카의 '바라코차 궁전'을 허물고 만들었다고 한다. 성당 건설을 위한 석재는 쿠스코 옆 언덕에 있는 성채인 삭사와이만에서 가져왔다고.

- 내부는 화려한 제단과 유믈이 많은데, 특히 은으로 만든 제단과 검은색 예수상이 유명하다.  현지의 문화를 반영한 '최후의 만찬'그림에는 꾸이를 먹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내부 촬영 금지 / 난 시간이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12각돌>

- 대성당을 정면으로 봤을 때, 성당 오른쪽 길인 '아쿤 루미욕 거리'를 따라 두 블록 걸어가면 있는 석벽의 일부.

- 잉카의 정교한 건축 기술은 유명한데, 특히 조그마한 틈새도 없이 총촘히 쌓아 올린 석벽은 잉카의 정교한 건축 기술을 보여준다. (잉카 문명은 철기는 물론 청동을 이용한 도구도 거의 없어, 돌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기 어려웠고, 따라서 궁전 벽과 같이 중요한 건물을 제외한 곳에서 돌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벽을 만들어야 했다. 거친 돌의 표면은 물에 젖은 모래를 올린 후 자갈을 이용해 갈아서 아귀를 맞추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12각돌 같은 특이한 모양의 석벽을 잉카의 유적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12각돌

 

 

<잉카 박물관>

- 대성당 뒤에서 북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조그만 박물관

- 쿠스코 인근에서 출토된 잉카 시대의 토기, 금장신구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잉카 박물관

 

 

잉카의 석벽위에 콘크리트를 씌워 호텔로 개조한 모습이 재미있는 건물이다.
콜롬버스 이전의 예술품 박물관(미술관?) - 신대륙 발견이전이라니, 원주민의 에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잉카테라 라 카소나 호텔 건물 (겉보기는 평범해보여도 내부는 세계 최고호텔 50위 안에 든, 하루숙박비 30~40만원대의 고급호텔이다.)

 

- (참고) 잉카테라 : 미국 CNN트레블 선정 '지속가능한 관광지' 1위로 선정된 페루 최고의 관광지.  

     - 잉카테라는 에코 투어리즘 전문가를 양성하고 생태계 관련 연구를 위한 페루의 한 연구 기관. 잉카테라는 남동부 아마존과 안데스산맥이 만나는 '탐보파타 국립자연보호구'에 위치해 있고, 최근에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수많은 모험가들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페루 관광청은 캐노피 보트, 열대 우림 트래킹, 조류관찰, 카누 등 다양한 자연 탐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지속가능한 관광지 1위, 페루의 '잉차테라 . 작성자. FEALAC)

 


라 코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

 

- 대성당과 함께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성당

- 1668년에 완공. 잉카의 '와이나 카팍' 궁전을 허물고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 내부는 화려한 제단과 성상, 그리고 그림들이 있다. (촬영 금지)

- 대성당을 바라보고 오른편에 있는 스타벅스 (각 나라마다 다른 스타버스 색이 재미있다.) 와 '라 코파니아 데 헤수스'성당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 본다.

 

<까예혼 데 로레토 - 로레토 골목>

- 잉카 시대의 정교한 석벽을 볼 수 있는 곳. (잉카의 '와이나카팍' 궁전의 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길)

 

 

 

<코리칸차>

- 잉카의 태양의 신전이었던 것을  스페인 정복자들이 신전을 부순후 ' 산토 도밍고 성당'을 지었다 .  현재는 성당 아래 토대와 일부 벽에서만 태양의 신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 성당의 넓은 뜰에는 잉카 시대의 축제 때 술로 가들 채웠다는  우물이 남아 있다.

 

성당과 코리칸차 박물관 (잉카시대의 유물 전시)
코리칸차
산토 도밍고 성당
잉카문명 발굴지에서 바라본 언덕위의 예수상
우나이 탐보
아르마스 광장에서 바라본 언덕위의 십자가
뒷골목 상가에서 발견한 LG 반가워서, 한장 찍었다^^
쿠스코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있는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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