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동사서독(1995)

by 비아(非我) 2024. 2. 6.

- 홍콩, 대만

- 100분

- 드라마, 액션

- 15세이상관람가

- 원작 : 김용 소설 '사조영웅문'

- 감독 : 

- 수상 : 1995. 14회 홍콩금상장영화제(촬영상, 미술상, 의상&메이크업상)

             1994. 31회 금마장(촬영상, 편집상)

 

- 동사는 '황약사', 서독은 '구양봉'을 가르키는 말이다.

황약사는 동쪽 도화도에서 은거하고, 구양봉은 백타산이 고향이라 서독이라 후에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사실 이 영화는 '동사 서독'이 '동사 서독'이라 불리기 전의 이야기로.

무협보다는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애증 에 비중을 두어 왕가위 감독 나름의 색깔을 집어넣어 만든 영화라 무협을 기대하고 왔던 사람들이 중간에 보다 나가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 '사조영웅전' 드라마를 보다보면 황약사에게는 딸이 하나있고 (영화에서는  엄마가 누구인지 나오지 않는다), 서독에게는 삼촌이라부르던 구양극이라는 아들이 있는데,  구양극이 형의 아들이 아닌 구양봉의 아들인 이유가 이 영화를 보면 알게된다.

그러니까. '사조영웅전'이 시작되기 이전의 이야기, 영웅전의 앞부분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평이야 어떻든, 난 개봉당시에도 이 영화를 참 좋아했고,

다시 보기를 한 <동사서독: 리덕스>도 아주 좋았다.

사조영웅전 드라마를 보고나서 다시 보니, 내용 이해가 더 잘 되면서

영화의 사막 색, 계절변화를 나타내는 풍경 색의 처리가 아주 아름다웠고, 장만옥의 마지막 장면의 롱테크 감정연기는 일품이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풍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봤겠지만.^^

 

------------------------------------------------------------------------------------------------------------------

 

(내용)

백타산의 원주민인 구양봉(장국영 분)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형이 그를 키웠다. 구양봉의 꿈은 유명한 검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술연마를 위해 고향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사랑하는 여인(장만옥 분)과 고향에 남을 것인가의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사랑하는 여인 대신 무사로서의 길을 택한다. 결국 그녀는 그의 형과 결혼한다. 10년 후, 냉소적이고 돈만 알게 된 구양봉은 사막으로 가서 그곳에 여관을 개업한다. 구양봉은 황약사(양가휘 분)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역시 사랑에 관한 슬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는 한때 가장 친했던 친구의 부인과 불륜의 관계를 맺고 도화림을 떠나게 된다. 매년 복사꽃이 피는 시절이면 구양봉에게 찾아와 같이 술을 마시고는 백타산으로 구양봉이 사랑했던 여인을 방문하러 떠난다. 10살난 아들을 가진 그녀는 아직도 구양봉을 사랑하고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일년전 황약사는 고소성 밖에서 자칭 모룡연(임청하 분)이라는 남자와 친구가 된다. 그의 여동생과 결혼할 것을 언약한다. 그녀와 만날 약속을 했지만 황은 떠나가 버린다. 모룡연은 황약사가 약속을 어긴 것에 분노하며 구양봉을 찾아와 동생을 대신해 복수를 하고 싶다며 황약사를 죽여달라고 한다. 그가 떠난 뒤 그의 여동생인 모룡연이 나타나 그녀의 오빠를 죽여주면 오빠가 제시한 돈의 2배를 주겠다고 한다. 구양봉은 모룡연이 여동생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지만 대화를 지속하는 동안 모룡연과 모룡언이 내면에 두개의 인격체를 지닌 동일인임을 확인하게 된다. 어떤 젊은 처녀(양채니 분)가 구양봉을 찾아와 그의 동생의 복수를 간청한다. 그러나 그녀가 가진 것은 달걀 한 바구니와 당나귀 한마리 뿐이었다. 구양봉은 그녀의 청을 거절하지만 그녀는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고집한다. 도화림에서 온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영락한 검객이 어느날 구양봉을 찾아와 살인청부일을 하겠다고 자청한다. 그는 눈이 완전히 멀기 전에 복사꽃이 피는 것을 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갈 돈이 필요했다. 그는 아내(유가령 분)가 절친한 친구와 부정을 저지르자 집을 떠나는데 그 친구는 다름아닌 황약사였다. 가진 것 없는 검객 홍찰(장학우 분)은 구양봉의 눈에 띄어 그의 휘하에 들어가 이제는 유능한 청부검객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구양봉의 뜻을 어기고 돈도 없는 어린 소녀의 복수를 대신해준다. 그가 받은 대가는 오직 달걀 한 개뿐이었다. 마적단과의 싸움에서 손가락 하나를 잃은 그는 그를 찾아온 아내와 함께 떠난다. 이렇게 가슴에 나름의 상처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세월은 흘러가고 마침내 구양봉은 형수(옛 애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자신의 여관에 불을 지르고 떠나간다.

------------------(영화소개에서 )-----------------------------------------------------------------------------------------------

'영화, 또 다른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이 주룩주룩(2006)  (1) 2024.02.10
듄1 (2021)  (1) 2024.02.07
오펜하이머(2023)  (1) 2024.02.04
원더(2017)  (2) 2024.01.26
포가튼 러브(2023)  (1)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