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5.23
-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주관하는 지리산자락 둘러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걷고 배우고, 이야기하는 <궁금해? 지리산>"프로그램이다.
(지리산 자락 사람들이 모여 지리산을 둘러보며 산에 깃든 생명들, 역사의 흔적, 사람 살아 가는 이야기들 만나면 좋겠네)
그 첫번째 산행으로 남원 지리산인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 첫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 앞으로, 6월 15일 함양 /9월 28일 산청 /10월 19일 구례/ 11월 16일 하동/ 이렇게 5회로 구성되어 있다.
-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는 2km의 거리로, 보통 산행걸음으로 하면 왕복 2시간이면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는 시간인데, 가면서 설명을 듣고, 쉬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4시간 예정으로 출발했다.
- 아침 10시 정령치에 도착하니, 21명이 모였다. 모두 지리산 둘레에 사는 분들로, 산청, 구례, 남원 등지에서 모였다.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금새 만복대에 이른다.
- 나무 그늘에 모여 점심을 먹으며, 반찬도 과일도, 커피도 나누어 먹고 마셨다.
- 지리산 주변에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정보를 만나고 얻는 소중한 힐링 시간이었다.
- 정령치 휴게소는 '지리산 환경보호 구역'안이어서 지금은 폐쇄된 상태이다.
- 정령치 휴게소 앞에서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만복대를 향해 오른다.
(오늘의 해설자분은 '못난이'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분이셨다.)
- 가는 중간중간 꽃과 나무, 그리고 생태와 기후변화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 새로난 나뭇잎이 빨간 색을 띄는 것은 열악한 환경탓에 꺽인 가지 사이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독을 품어 빨갛다고 한다.
- 냉해로 인해 비가 얼어 눈이 되어 내리면서 나무에 매달려 쌓여, 결국 가지들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껵여 버린 모습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이상기후 탓이다. 작년에 이런 피해를 본 산이 전국적으로 여러 곳 있었다.
- 나무는 주가지가 꺽이고, 고통으로 굽어 자랐다. 우리가 보기에는 신기한 모양이었지만 나무는 이런 고통을 이기고도 살아 남았다는 사실에 정말 대단하다!
- 아래 사진 : 이제는 지리산에서 멸종되어가는 구상나무. 한라산은 이미 구상나무가 거의 죽었다고 하니, 기후변화가 정말 심각하다.
- 식물이 변하면 그 속에서 살아가는 곤충 등의 생물도 변화가 일어나 생태계 전체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미 우리나라 토종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보호종으로 지정된 것들이 많다, 지리산 반달곰 보호도 그런 노력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신다.
- 지리산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들, 멀리 만석대가 보인다. 만석대 쉼터 전망대.
- 철쭉이 아직 남아있다니! 너무 반가워 사진을 찍는다. 그외 여러 봄꽃, 여름꽃 들을 볼 수 있다.
- 여러 식물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나는 것이 없다. ㅠ ㅠ 듣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의 한계다.
그러나 늘 들을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니, 그 또한 즐거움이다. ㅎ ㅎ
- 다시 정령치로 내려와 서로 소감과 인사를 나누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 즐거운 만남과 의미있는 설명, 그래서 오랜만에 좋은 산책을 즐긴 날이다. 다음 모임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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