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8.25
- 지리산 하동 쌍계사에서 오르는 불일폭포는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이다.
- 폭포가 너무도 아름답다. 단 가까이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이 다여서 아쉽긴 하다.
- 높이가 60m에 이르는 폭포이다.
불일폭포는 떨어지는 아름다움 보다는 폭포를 이루고 있는 바위들이 층을 이루면서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내서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게 한다. 볼 수록 매력적인 아름다움이다.
- 폭포는 불일암 앞에 있는데, 지눌스님이 수행하시던 암자라 지눌스님의 명을 따서 불일폭포라 한다고.
- 쌍계사에서 불일폭포 안내판을 따라 올라가면 불일폭포까지 길이 잘 다져져 있다. 경사있는 길을 한참 올라야 하므로 신발을 제대로 신고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간혹 슬리퍼 차림으로 오는 사람이 있는데, 뭐 그래도 산행에 문제가 없다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발목을 삘까봐 다소 걱정이 된다.
- 내가 '국토여행'에 올리지 않고, '산'에 올리는 이유는 불일폭포는 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산행에 가깝기 때문이다.
- 소요시간: 왕복 2시간 ~2시간 반 정도
- 옛날에는 학을 부르는 바위로 앞 전망이 탁트였을 텐데. 지금은 앞이 트이지 않아 그닥 실감이 나지 않는다.
- 조선시대 양반(선비)들이 유람을 하면서 지리산에 오를 때 '남여', '견여'를 타고 올랐다고 하는데, 이는 간단한 인력거로, 안내를 담당한 스님들이 지고 올라갔다고 한다.
선비들이 올라탄 남여를 지고 산을 오르는 스님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도 하나의 수행으로 생각했을까?
- 자신들의 힘으로 오르지 않으면서 이리저리 흔들림을 탓했을 선비들을 생각하며 산을 오른다.
- 불일평전은 산 중턱의 평평한 지대와 물이 있는 곳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이곳을 청학동 이상향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 폭포를 바라보며 간식을 먹고, 다시 폭포를 넋을 잃고 바라보다,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국사암을 다녀오기로 한다. 갈림길에서 300m>
<국사암>
<다시 쌍계사>
- 쌍계사의 거대한 은행나무에 은행이 달렸다. 여름이라 배롱나무의 빨간 배롱꽃이 여기저기 만개했다.
- 불일폭포 산행을 마친다. 날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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