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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 둘레길 2코스 (운봉-인월)

by 비아(非我) 2024. 8. 31.

- 2024.8.31(토)
 
- 운봉(서림공원) -> 황산대업비지 ->동편제 마을 -> 옥계저수지 -> 흥부골자연휴양림 -> 인월마을(지리산둘레길 남원 인월센터)
- 9.7km
- 난이도 : 하
- 소요시간 : 4시간 (책자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시간)
(평지길이라 3시간~3시간 반정도 걸린다. 황산대첩비와 동편제마을을 둘러보는데 30분 정도를 뺀다면 3시간 정도 걸린다.)
- 운봉 서림공원에서 저수지까지 땡볕이다. 개천가를 따라 걷는 길인데, 나무가 없어 땡볕이다. 흥부골휴양림까지 자그마한 숲길 하나를 지나면 다시 인월마을이여서 다시 햇빛이 강하다.
 

운봉, 인월 구간 안내지도

 
- 나는 토요걷기 모임을 따라 걸었다. 
오늘 2코스를 걷는데, 9시에 인월공용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에서 모여 버스(9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서림공원 마을정류장에 내려 서림공원까지 짧은 길을 걸어갔다.
 

- 인월버스공용터미널과 터미널 앞 택시정류장, 그리고 공영주차장

- 서림공원은 운봉마을의 서쪽에 있는 숲이라는 뜻에서 '서림공원'이라고 한다.
- 동학혁명 때 동학군을 잡아다 이곳에서 처형한 장소라서, 사람들이 다소 무서워하는 장소라고 한다. 
지리산 곳곳에는 슬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서림정
2코스 스탬프함과 시작점
1코스 역방향 시작점과 반대방향으로 인월을 향해 걷는다. 햇빛이 강하다,
한참을 개천(람천) 오른쪽 길을 따라 걷다가 표식을 따라 다리를 건너
개천(람천)의 왼쪽 뚝방길을 따라 걷는다. 간간히 나무그늘이 있긴하지만 여전히 땡볕이다. 그나마 흙길이라 걷기 좋다.
지리산 둘레길은 표식이 잘 되어 있어 표식방향으로 따라 걸으면 처음인 사람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다시 다리를 건너고

- 람천 다리위에서 (람천의 양쪽 방향이 다 아름답다- 하늘과, 개천의 색이 똑 같네.^^)

다시 람천의 오른쪽 길로.
가을 벼가 익어가는 논과 지리산의 풍광이 어우러진다.
동편제 마을에 도착했다 (동편제 마을 주차장)
황산대첩비
동편제 마을과 황산대첩비를 보러 간다.
조선시대 동편제 명창 송흥록 생가 앞에 세워져 있는 만화 안내판

- 동편제 마을을 둘러보고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황산대첩비를 보러 갔다.

동편제 마을의 송명창 생가 옆으로 난 길을 딸 가면 대첩비가 있느 뒷문이 나온다.

- 고려말 황산벌까지 왜구들이 침입해오자, 무력한 왕실이 이를 막지못해, 함경도를 지키고 있는 이성계를 이곳까지 불러들였다.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러 이 곳 황산벌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전으로 인해 이성계는 중앙정계에 진출하게 되고, 후에 위화도 회군을 하여 조선을 세우게 되는 중요한 승전이다.
- 후에 선조 10년(1577년)에 황산대첩비를 세우고, 이성계의 공적을 기리게 된다.
- 일제시대에 일본이 자신들의 조상이 패한 곳이라, '황산대첩비'를 깨부수었는데, 후에 이를 찾아 다시 복원하였다고 한다.
(웃기는 놈들이다. )

동편제 송명창생가 앞 정자에 '맹렬'이를 기리는 노랫말이 절절하다^^

- 다시 길을 떠난다.

- 비전마을은 황산대첩비의 앞에 있는 마을이라하여 '비전'이라고 한다. 이조시대 때 황상대첩비를 관리하는 관리를 파견하여 머물게 하면서 비전마을이 생겼다고 한다.

- 차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주황색지붕의 전원마을이 있어서 궁금해 했는데, 둘레길2코스에서 마을 앞을 지난다.

코스모스 길
이성계가 활을 쏘았다는 ((?) 국궁장 '황산정'입구 - 우리나라 국궁은 왜구의 활보다 훨씬 먼거리를 날아가 왜구들을 무찔렀다고 하니.

- 도로를 건너 노인복지센터 안내판이 커다른 길로 꺽으면 저수지로 올라가는 산길이 나온다.

저수지 아래
숲길(?)을 걷는다. 여전히 햇볕이 강한 것은 저수지를 만드느라 나무들을 베고 길을 내서인가?

- 숲길에 접어드니 이제야 들꽃들이 보인다.

- 흥부골 자연휴양림, 지리산이라는 드라마 촬영지라고 한다. 그런 드라마도 있었나?......

휴양림에서 내려오며 찻길을 벗어나 숲길로.
다시 도로가 나오며, 왠 사과가 주렁주렁(사과 농장이다)
오랜만에 보는 허수아비, 허수아비 3개가 파밭에 서있다. 정겨워서 한장 찍어 보았다. (급히 찍었더니.. ㅜ ㅜ)
숲길이 좋다!!!
고사리 밭이 아주 많다. 간간히 넓은 밭들이 보인다. 고사리 색이 연한 것이 아주 부드럽다.
숲길도 잠시. 이제 인월마을에 들어선다. 달오름 마을

- 카페와 산나물 식당이 양쪽에. 흠...점심 때가 되었다.

달오름 마을 (전에 왔을 때는 이곳 정자 주변이 아름다웠는데?...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왜지?)
다시 인월마을
지리산 둘레길 남원인월센터에 도착하여 2코스 산행을 마친다.

 
- 인월마을에는 '한식 부페식당'이 있는데, 맛도 마주 좋고, 가격도 착하다.(1인분 8000원) 많은 나물 종류와 맛있는 여러 음식을 부페식으로 실컷 먹을 수 있다. 마을 사람들도 많이 와서 먹으니, 잘 찾아보시길.
- 남원인월센터에서 직진하여 작은 다리하나를 건너면 오른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