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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천년불심길(선암사->송광사)

by 비아(非我) 2024. 11. 6.

- 2024.11.6
- 12km
- 걸린시간: 약 4시간 30분~5시간 
 
- 조계산 천년불심길을 늘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걷기로 했다.
천년불심길은 송광사와 선암사를 오가던 스님들이 걷던 길로, 고개를 두고개 넘어가야 한다. 지금은 돌길로 다져져 있다.
- 한고개를 넘어 중간에 있는 보리비빔밥집은 오가는 사람들에게 늘 점심을 먹고, 쉬게 하는 공간이 되곤한다.
 우린 아침 일찍 출발하여, 보리비빔밥집이 열기 전에 지나가는 바람에 송광사로 하산하여 점심을 먹으러 갔다.

- 선암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선암사로 향한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

 
<세계문화유산 중 한 사찰인 선암사>

선암사 대웅전
팔상전
조사당

- 선암사 뒤간에 쓰여진 정호승 시인의 '선암사'
-'울고싶은 날에는 선암사로 가라'고 시인은 말했지만,  너무나 아름다워 눈물이 날 것 같은 선암사.
 

- 선암사에서 나와 , 편백나무 숲으로 향한다.

- 날씨가 다시 봄으로 가려는지, 매화인지, 사과꽃인지...꽃이 피었다. 이런......

펹백나무 숲 (편백나무 숲에 앉아 커피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계곡 옆길로 오른다
다리를 건넌다. (여기까지는 완만한 경사)
계곡을 건너고
서서히 돌계단이 시작된다
누가 죽은 나무에 장승을 세겨 세워놓았다.
숯가마터
급경사에 돌계단
호랑이 전설이 있는 바위도 지나고, (호랑이 바위 전설이 궁금하면 &amp;lt;조계산 장군봉&amp;gt; 편을 보세요~~)

왼쪽 나무의 뿌리가 오른쪽 사진까지 이어진다. 대단한 뿌리길이!

서서히 단풍이 시작된다.
아주 아주 거대한 나무들. 나무들 크기를 보라고 사람을 같이 넣어 보았다.
오른쪽의 굽은 나무가 주인공^^
돌길, 돌길!

- 나무뿌리들의 강인함과 생명력은 늘 놀랍다!

- 카메라가 깨짐????? 색이 음...선명하지 않다. 햇빛에 반짝이는 빨간 단풍이 무척 예뻤는데...

노란 단풍길

- 큰굴목재 정상을 넘어간다.

큰굴목재에서 내려가는 나무로 된 계단(?)식 길.

- 중간에 이렇게 표시된 길로 가지 말고, 그냥 내려가 다리를 건너는 것이 좋다.
- 난 늘 그쪽에서 올라와, 이번에는 이 표식을 따라 갔는데, 나중에 다시 보리밥집 앞으로 급경사 시멘트길을 올라가야 해서 후회를 했다. (아래 사진 처럼- 그러나, 표식을 무시하고, 직진하여 내력가 다리를 건너가면 살짝 돌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숲길이라 괜찮다. 선택하여 마음가는대로^^~~~)

- 다리를 다시 건너,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원조 보리밥집 앞을 지나가게 된다.

- 너무 일찍 지나가게 되어 보리밥집이 아직 열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통과하고,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대피소 1

-대피소 2

다시 또 한고개를 넘어간다. 오르막의 시작

- 굴목재 (고개 정상)

- 굴목재를 넘어 하산하면 송광사이다.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돌길이라 무릎이 좀 아프다.

 

하산하는 길

-송광 대피소

돌계단
계곡옆길이 나오면서부터는 길이 편해진다.
응? 아직 돌길?...
노란 단풍들을 찍었는데, 색이 칙칙하여, 그냥 푸른색?
낙엽이 깔려 만추 분위기가 난다
예쁜 계곡에서 잠시 휴식

- 넘어온 조계산을 뒤돌아 보니 단풍으로 알록달록하다. 

송광사로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본다.
송광사

-선사의 지팡이는 아직도 여전히 다시 꽃피우길 기다리고.

- 산사의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줄기를 다 드러냈다.

- 사람의 기억은 늘 왜곡 된다.  올 때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송광사.

- 송광사를 나서며.

- 주차장으로 가는 길.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이다.

- 차도와 걷는 길을 분리해 놓았다.

불일암 가는 길(왼쪽) 무소유길
법정스님이 걸으셨다는. / 오늘은 가지 않고, 다음으로 기약^^

- 보리밥을 점심으로 먹었다면,  입구 앞 찻집에 앉아  쌍화차 한 잔 했을텐데, 사람들의 마음은 늘 여유가 없이 바쁘다. 다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천년불심길' 순례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