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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둘레길 10구간 (위태-하동호)

by 비아(非我) 2024. 10. 28.

- 2024.10.28

 

- 경상남도 하동군 옥정면 위태리에서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구간

- 거리: 11.5 km

- 걸린시간: 4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 난이도: 상 (난이도는 둘레길 중에서 길의 난이도를 나타낸 것이지, 산행길의 난이도를 나타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산행을 자주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험하지 않다. 둘레길 치고는 급경사 오르막이 3번 있어 난이도가 상에 속한다는 뜻이다)

 

구간 정보 안내도
위태마을 버스정류장 (위태마을회관) 구간 시작점

구간 시작점 (하동호 방향)

- 우와~~ 아주 실한 모과가 주렁주렁 달렸다. 모과나무가 있는 집의 굴뚝이 색다르다

- 마을길을 걸어 '지네재'를 향해 올라간다.

- 지네재로 오르며 바라본 위태마을 전경

- 하동호 방향에서 위태마을로 걸는 둘레길 순례자들이 점심을 먹기위해 많이 찾는 집이라고 한다.

감나무 농장을 지나 지네재로 오른다.
지네재
지네재

재를 넘어간다. 조릿대 사잇길

- 조릿대길도 지나고,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소나무 숲길도 지나고^^

낙엽이 떨어져 예쁜 색의 길이 되었다. 이곳은 둘레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 (둘레길 아님)
고개를 넘어오니 주산 등산로 였나 보다.
낙엽이 쌓인길 (만추의 분위기가 난다)- 둘레길 아님 (둘레길 옆으로 보이는 갈래길)

- 어제 내린 비로 맺힌 물방울이 아직 마르지 않고 매달려 있다.

나온 길이 예뻐서 뒤돌아 찍은 것 (오울마을)
가을이다~~~~
오율마을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간다.

-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다, 벅수(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구부러지며 올라간다.

  (오른쪽사진과 같이 ) 오른쪽에서 내려와, 왼쪽 길로 올라간다.

- 임로로 조금 오르면 왼쪽 사진과 같은 벅스가 보인다.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오른쪽 사진과 같은 돌계단의 경사길)

돌계단 고개만 오르면 오솔길 살짝 오르막.
오르고 오르고,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술길이 아주 좋다.

- 둘레길 다운 길들. 산 허리를 빙 둘러 돌아 오른다. 작은 계곡도 지나고,

예쁜 숲길이 지나고, 궁항마을로 내려가는 임로가 나온다.

- 궁항마을 마을회관은 지리산둘레길 순례자들의 새참쉼터로 제공되어 있다. 새참을 먹고 3000원을 통에 넣게 되어 있는데, 새참통을 열어보니 아무 것도 없다. 아마도 전에는 운영을 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빈 것으로 남아 있는 모양이다. 지리산 둘레길을 돌며 '새참쉼터'는 처음 보아서 아주 반가웠다.

마을회관을 둘레길 순례자들에게 개방해준 마을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우리가 정자에 앉아 간식과 차를 마시고 있는데, 마을주민 분들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었다.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눠 주셔서 그도 고마웠다. 따뜻한 마을이다.

궁항마을을 지나, 다시 둘레길 순례에 오른다. 구절초가 만개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궁항마을을 고개를 오르며 뒤돌아 본다.

- 궁항마을 산위 어떤 집의 마당가에 핀 수국이 철이 지났는데도 생생하다. 이곳의 기온이 낮은가?... 높은가?...

- 감나무를 타고 올라간 콩이 주렁주렁, 감나무의 감도 주렁주렁, 단풍과 함께 익어간다.

- 계속되는 시멘트 임로를 따라 양이터재로 오른다.

오르는 길을 시멘트 포장도로라 다소...
길 옆의 대나무가 새순을 피웠다. 연녹색으로 반짝인다. 계절이 거꾸로 가는 모양이다.
양이터재 정상
정상 쉼터에서 잠시 쉬고, 이제 나본마을로 하산한다.
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은 흙길이다. 잠시 전망이 툭 띄이면서 아햇마을이 보인다.
임로의 쉼터 (내려오면서 뒤돌아 찍은 것)
임로를 버리고 내려선다.
아름드리 두 소나무의 멋진 모습

계곡들을 건넌다.
멋진 계곡들이 이어진다. (발을 담그고 잠시 쉰다. 아주 시원하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면 굽이쳐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본다. 작은 폭포들이 여기저기~~
포토존(대나무 숲길) - 죽녹원이다!!! ㅋ ㅋ

계곡하나를 또 건넌다
펹백나무 쉼터
또 다시 대숲길.

- 일행이 죽어 넘어진 대나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운다, ^^ / 죽은 나무에서 난 새순, 무슨 나무인지 알 수가 없는 특이한 잎을 가졌다. / 서어나무 기둥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아쉬운 숲길이 끝났다. 다시 숲속으로 돌아가고 싶다.
임로를 따라 내려온다.
예쁜 길
갑자기 앞에 호수가!
어? 도로. 그리고 스탬프 함이 있는 하동호가 쉼터
이곳 오른쪽 길에서 내려온다.

- 구간 스탬프 함 (하동호 시작점에 위치)

하동호를 따라 난 데크길로 댐으로 가는 길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날리는 향나무를 본다.
오던 길을 뒤돌아 하동호를 찍고.
호수를 가로질러 다리를 놓고 있길래 무슨 공사? 하고 보았더니, 하동호에 출렁다리를 만든다고 한다. 음...개발이 과연 좋은 건가?...
하동호가의 쉼터
호수 중안에 띄운 꽃밭?
꽃모양
이 단풍이 빨갛게 물들었으면 정말 장관이었을텐데...하는 아쉬움으로
댐위를 걸어 종점으로 향한다

 

- 하동호에서 '지리산둘레길 10구간 (위태-하동호)'구간의 트래킹을 마친다.

- 10 구간은 숲길들로 이어져, 지금까지 걸은 구간 중 가장 숲길이 아름다운 구간이었던 것 같다. 강추! 

- 아름다운 숲길을 걸었더니, 마음이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