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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여행

서시천과 섬진강(백의종군로)

by 비아(非我) 2024. 11. 22.

- 2024.11.22

 

- '구례의 길' (백의종군로)를 봄부터 돌기 시작했다. 이제 가을이 되어 구례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돌았던 '구례의 길'도 완주증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구간을 돌아 스탬프 도장을 받는 것이 9월쯤 끝났다.

하지만, 

 섬진강 둑방공사를 하느라, 백의종군로 도장이 없어서 찍지 못했던 서시천 코스를 오늘 마우리를 위해 찍으러 갔다.

이 구간은 2번을 갔으나, 한번은 공사중이었고, 한번은 스탬프 함이 없어서, 찍지 못한 구간이다.

단지 도장만 찍으면 되기 때문에 섬진강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갔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다.

하늘은 맑고, 파란 가을 날인데, 바람은 차가워서, 자전거를 바람과 역방향으로 타기가 힘이 드는 날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시천가를 따라 가다가, 섬진강 둑방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다.

 

용방에서 시작해, 용호정까지가는 구간에 '상하수도 사업소'도장은 두개를 찍게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스탬프 함이 새로 만들어져 놓여 있기는 했으나,

그 안에 도장이 없어서, 이번에도 도장을 찍지 못했다. ㅠ ㅠ

 

구례의 길은 관리가 되지 않는 구간이 많아 실망스러웠는데,

공사가 끝난지 오래된 이곳에 아직도 도장을 놓지 않아 또 한번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왕 만든 길과 완주 스탬프이면 꾸준한 관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서시천 가를 달린다. 양쪽 벚나무가 벌써 잎이 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은지 오래되었다.
서시천과 섬진강에 날아든 새들. (왜가리인가?)
실내체육관앞 다리
섬진강가의 '상하수도 사업소' 앞 스탬프함 (새로생긴)

- 스탬프함을 반갑게 열었는데...ㅜ ㅜ 도장이 없이 텅비어있다. 실망스러움 ㅠ ㅠ

- 또 한번의 헛수고를 하고 다시 돌아선다.

지리산 둘레길 용호정 가는 길
다시 섬진강을 따라 돌아온다.
은행나무의 잎이 열매와 함께 떨어져 노랗게 쌓여있다.
맞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이 지나간다. 뒷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서시천가의 메타스퀘이어가 붉다.
서시천가의 갈대들
지리산 노고단
지리산 둘레길 벅수
백의종군로 표식

 

- 이제 늘 자전거로 달리거나, 걸어서 산책을 하던 이 길도 다시 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 1년을 다니며 3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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