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룩업(2021)

Don't Look Up

 

- 미국

- 139분

- 블랙 코미디

- 2021.12.8

- 넷플릭스

 

- 감독: 애덤 맥케이

-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 수상 : 2022. 제 74회 미국 작가 조합상(각본상)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 두 사람,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가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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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둔감한 사람들

모든 사건을 해프닝으로 만드는 미디어

유트브의 조회수에 목숨 건 유투버,

감각적 뉴스만을 전하는 방송

과학자의 말보다는 가수의 노래 가사에 열광하는 대중.

자신의 표와 재선에만 집착하고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가

자신의 과학기술을 맹신하고 기업이익에만 전전하는 기업가

넘쳐나는 뉴스 속에서 무감감해진 사람들

넘쳐나는 음모론들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구속하고, 비난하는 현상들.

넘쳐나는 성적 욕망들.

 

현 시대의 우리의 시대상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건강상태까지 정보를 쥐고 있는 핸드폰의 AI.

그런 줄도 모르고 우린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탐색하고, 한시도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한다.

 

기업가는 말한다.

"당신은 당신이 곧은 도덕률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내면을 들여다보면 욕망이 강하고 탐욕적인 사람이다.

우리는 당신의 장의 종기가 몇개인지도 알고 있고, 심지어 당신의 수명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누구는 안그렇겠는가?

우리는 나름대로 욕망하고 갈망하는 소비사회에 살아간다.

 

혜성의 지구 충돌이라는 종말적 사건을 대하는

각기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현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블랙 코미디.

 

나는 어느 대중에, 어느 입장에 서 있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볼 때가 아닐까?

 

'돈룩업!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취향대로

강요하고 발언하는 사회현상 속에서

현 대한민국의 혼란을 보고 있는 듯 함은 나의 과도한 망상일까?

블랙코미디 앞에서 웃을 수 없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