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미국
- 드라마 (스릴러로 분류하는 곳도 있지만,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 120분
- 개봉: 2025.3.5
- 12세 이상관람가
- 원작: 로버트 헤리스의 동명소설
- 나의 별점 : ★ ★ ★ ★
- 감독: 에드워드 버거
- 출연 : 랄프 파인즈(로렌스 역),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 수상: 2025
-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각색상)
- 31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앙상블상)
- 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작품상(영국), 각색상, 편집상)
- 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앙상블상, 각색상)
- 4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버라이어티상)
- 4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영국작품상, 남우주연상)
- 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각본상)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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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의 우수한 점은 뛰어난 심리묘사에 있다.
인간의 내면 깊숙히 자리한 욕망을 드러내지 않고 절묘하게 표현한 방식이 뛰어나다.
랄프 파인즈의 농익은 연기가 이 영화의 탄탄한 기본이 된다.
'종교가 가진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 '
' 진정한 하느님의 부름에 우린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콘클라베를 통해 우리에게 던진다.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교황이 전혀 뜻이 없다고 주장하던 로렌스가
자신의 이름을 적는 장면, 그리고 투표함에 넣으려는 순간 터지는 폭탄에 있다.
로렌스의 숨겨진 욕망이 마치 터지는 폭탄 처럼 드러나는 순간이라 숨이 막힌다.
인간은 누구나 결점을 가지고 있다.
'잘못을 하고, 그것을 용서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이라고 기도하던 로렌스가
교황후보들의 잘못과 결점들을 수용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끝없이 파헤치고, 배제한다.
이러한 전개방식이 교황청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빛이 차단된 순간 부터 모든 진실도 차단되고, 왜곡되어진다.
창문이 닫히고, 문이 겹겹으로 닫혔다 열리는 장면의 처리로
감독은 인간의 마음의 문과 시각의 폐쇄성을 드러낸다.
폭탄에 의해 지붕이 뚫리고, 한줄기 빛과 바람이 들어 오는 순간에
투표를 위해 참여했던 추기경들은 자신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는
장면의 처리가 아주 절묘하다.
투표에 참여하려 들어오는 하얗고, 빨간, 그리고 우산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영화에도
아름다운 예술성을 부여한다.
또한 이 영화의 마지막은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모든 것을 수용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여야할 종교가
하나님의 창조물에 어느 정도 수용하고, 관용을 배풀며, 차이를 인정하는가?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로렌스가 교황의 방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과
마지막에 창문을 열며 빛을 쬐는 장면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다.
잘 만들어진
아름다운 영화다.
(ps) 사람이 모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타인을 바라보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타인을 평가하고 배제하는 일은 우리가 늘상 저지르는 무의식적 실수는 아닐까?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배제하고 우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우린 어느 정도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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