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에르노: 프랑스 작가,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자전적 글쓰기’라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
- 사실 도서관에 아니 에르노의 <한 여자>와 <남자의 자리>를 빌리러 갔었다. 아니 에르노의 소설들이 여러권 꽂혀 있었지만, 아쉽게도 두 책은 보이지 않아서, 일단 보이는 책 몇권을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 책 소개 순서는 내가 읽은 순서 (별 의미는 없음)
1. 젊은 남자
- 아니 에르노 지음
- 윤석현 옮김
- 레모 출판
- 2023년판 (2022년 출간)

2. 부끄러움
- 아니 에르노 지름
- 이재룡 옮김
- 김영사 출판
- 2023년판 ( 1997년 발표)

아니 에르노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작품
“6월 어느 일요일 정오가 지났을 무렵,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 첫 문장만으로 전 세계 독자에게 충격을 선사한 아니 에르노의 《부끄러움》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아니 에르노의 여덟 번째 소설로, 열두 살 때 노동계층 부모와 기독교 사립학교 사이의 간극을 체험하고 존재의 불편함을 느꼈던 원체험(기억에 각인되어 영향을 받게 되는 어린 시절의 체험)에 대한 회고이다. 《단순한 열정》을 발표하고 한동안 윤리적 논란에 휩싸였을 때 자전적 서사 그 이상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작가로서 일대 전환을 이루어낸 작품이다.
비채는 모던&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부끄러움》을 내며, 이 작품이 작가 아니 에르노에게 갖는 의의를 소개한 신수정 문학평론가의 해제와 이재룡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의 작품해설을 실어 이해를 도왔다. 또한 작가연보를 통해 데뷔 사십오 년에 이른 아니 에르노의 문학적 궤적을 정리했다. 오늘의 어법에 맞게 번역문을 세심히 다듬었으며 주석을 보강하고 표지 이미지를 통해 ‘원체험의 응시’라는 주제를 담담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했다.
비채는 모던&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부끄러움》을 내며, 이 작품이 작가 아니 에르노에게 갖는 의의를 소개한 신수정 문학평론가의 해제와 이재룡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의 작품해설을 실어 이해를 도왔다. 또한 작가연보를 통해 데뷔 사십오 년에 이른 아니 에르노의 문학적 궤적을 정리했다. 오늘의 어법에 맞게 번역문을 세심히 다듬었으며 주석을 보강하고 표지 이미지를 통해 ‘원체험의 응시’라는 주제를 담담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했다.
3. 바같 일기
- 아니 에르노 지음
-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출판
- 2023년판 (1993발표)

집단의 일상을 채집해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8년의 기록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8년의 기록
동시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또 다른 대표작이 국내 초역되었다. 『바깥 일기』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외부 세계를 관찰하며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기록으로, 같은 줄기의 작품인 『밖의 삶』과 더불어 사회를 향하는 그의 날카로운 글쓰기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여러 해에 걸쳐 쓰인 일기라는 형식과 〈집단의 일상을 포착한 수많은 스냅 사진을 통해 한 시대의 현상에 가닿으려는 시도〉(서문)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공유하는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내면이 아닌 주변과 타인을 관찰하고 증언하는 〈외면 일기〉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이룬다.
에르노는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권력 관계와 사회 문화적 불평등, 착취와 욕망을 연료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메커니즘을 읽어 내고, 그 내용을 단순함, 간결함, 평이한 단어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독보적 문체인 〈밋밋한 글쓰기〉를 통해 전달한다. 그럼으로써 지배 계급의 정돈되고 상식적인 질서 바깥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고, 일견 안정되어 보이는 일상에 파묻힌 변화의 가능성을 발굴하자고 목소리를 낸다.
에르노는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권력 관계와 사회 문화적 불평등, 착취와 욕망을 연료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메커니즘을 읽어 내고, 그 내용을 단순함, 간결함, 평이한 단어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독보적 문체인 〈밋밋한 글쓰기〉를 통해 전달한다. 그럼으로써 지배 계급의 정돈되고 상식적인 질서 바깥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고, 일견 안정되어 보이는 일상에 파묻힌 변화의 가능성을 발굴하자고 목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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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 모두 아주 얇고 짧아서 마치 단편 소설같다.
읽는데 1시간~1시간 30분 정도면 한 권을 독파할 수 있다.
(물론 '부끄러움' 같은 경우는 문장을 반복해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짧고 명료한 문장이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변을 , 삶을 그려낸다.
아니 에르노의 소설들을 읽고 있노라면 나도 두개의 문화 사이에서 당황했던 경험들이 떠오른다.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두 계급 사이의 구별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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