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앵두빛 시절

by 비아(非我) 2025. 8. 10.

- 중국 드라마

- 청춘 로맨스

- 24부작

- 원작: 운주의 동명소설 <앵도호박>

- 중국 YOUKU : 2025.7, 14~8.1

- OTT : 넷플렉스 

- 주연: 조금맥, 장릉혁

 

린치러의 애칭은 ‘앵두(樱桃)’로,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부모의 사랑 속에,
위챠오, 친예윈, 두상, 차이팡위안 등 친구들과 함께 산 속 공사 현장에서 즐겁게 성장한다.

한편, 타고난 재능을 지녔지만 부모에게 '일찍 세상을 떠난 형의 대체물'로 여겨지는
장차오시는 전학을 계기로 이들 무리에 점차 녹아들게 된다.

앵두 가족의 따뜻한 관심은 장차오시가 어린 시절 유일하게 경험한 따뜻함이 되었고,
앵두 역시 그에게 있어 인생의 멘토인 사촌형 외에 또 다른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어린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과 앵두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투명한 호박(琥珀)처럼 맑은 마음을 지닌 앵두는
부모의 품을 벗어나며 성장통을 겪기 시작하고, 바깥세상의 고통과 마주하게 되는데...

 

-------------------------------------------------

 

다른 사람 같았으면 장릉혁 때문에 이 드라마를 보았을 수도 있지만,

난 내가 좋아하는 조금맥이 출연한 드라마라서 보았다.^^

 

<도화년>에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어 

그 드라마를 정주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두 사람이 학창시절의 풋풋한 모습으로 또 다시 주연을 맞아 다소 놀랍기는 했다.

이야기는 앵두(조금맥) 위주로 전개되기 때문에

툭하면 사라져 버리는 장차오시(장릉력)의 출연 비중은 그댜지 크지 않긴 하다.

 

<도화년>에는 남주가 여주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뒷받침해주면서

여주를 위해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것에 반해

<앵두빛>에서는 여주가 남주의 힘이 되어 주는 과정이 담겨있다.

 

공부에서 천재인 사람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힘을 극복하려 하지 못하고 자꾸만 움츠려들고, 도피하려 든다.

그러한 그를 '온전한 자신'으로, 세상밖으로 나가도록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앵두의 힘이다.

청춘은 '앵두 빛'을 띈다.

그러나 그 열매가 빨갛고, 달게 익기 까지는 뜨거운 햇빛과 비바람을 견뎌야만 한다.

자신의 일과 관계에 책임을 질줄 아는 사람, 그것이 어른이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 수학이 너의 인생에 힘이 되어주도록 만들어라, 재능을 낭비한다면,  낭비되는 것이 재능이 아니라 너의 인생이다.'는 

앵두 아버지의 말이다.

번역이 다소 이상하여 해독하는데 난해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이런 말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쟁취하기를 목표로 삼는 것은

삶을 허무하게 하고, 지치게 한다.

그러나 그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힘을 얻는 것은

중요하다는 뭐 그런 뜻이다. 너무 심오하여 잘 풀이가 안되는군 ㅎ ㅎ

 

아무는

앵두는 좌절과 힘겨움 속에서 허덕이는 장차오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온전히 자신으로 사는 것'임을 일깨워주며 다시 힘을 얻도록 한다.

 

'온전히 자신으로 사는 것'

상대방을 '온전히 너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드라마가 넷플렉스에 이틀에 두편씩 올라왔기 때문에

끝을 기다리는데 한참이 걸렸다.

이제 완결편을 보고나니, 다소 싱거워지고,, 중간중간 느낀 느낌 또한 희미해져버렸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우리가 드라마를 보고, 자신을 반추해보며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면 그 또한 좋은 일이다.

 

뻔한 내용이면 어떤가.

그저, 삶이란 너무도 뻔한 드라마와 같으니.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녀  (1) 2025.08.18
환우: 찬란히 빛나는  (5) 2025.08.12
방상가서  (5) 2025.08.06
샌드맨 시즌2  (3) 2025.07.28
수하유편홍방자 - 그 시절 우리  (4)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