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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환우: 찬란히 빛나는

by 비아(非我) 2025. 8. 12.

- 중국 드라마
- 청춘 로맨스
- 23부작
-원작: 장저의 2024 동명소설
- 주연: 장정의 , 주익
 

 
2007년, 열여섯 살 소녀 차오칭위는 언니인 차오바이위의 사망으로 루머에 시달리다 못해 순운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큰 도시인 환주로 온 가족이 이사를 간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칭위는 친구 밍성의 도움으로 언니의 죽음의 진실을 찾아 나서고, 진상이 드러남에 따라 바이위가 겪은 불공정한 대우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결국 언니를 도와 정의를 되찾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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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우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집안에 생긴 걱정거리나 우환' 혹은 '짐승이나 새의 묵은 털이 빠지고 새털이 남' 이라는 두가지 뜻을 가진 낱말이라고 한다. 
이 드라마의 내용과 두가지 뜻이 딱 들어맞는 것을 보니 제목을 아주 잘 정했다.
 '찬란히 빛나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더욱 어울리진 않지만, 아마도 부제는 '청춘'의 시절을 의미하기 위해 붙인 부제인가 보다. 
아무튼,
이 드라마의 내용은 '집안의 우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복잡한 가족관계와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청춘'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많은 책임을 떠 맡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무거운 삶을 짊어진 경우에는 아주 버거운 일이다.
 
우리의 삶은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것을 할지, 다른 길로 돌아갈지, 지금 충동을 억누를지, 참을지,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이 좋은지....등등,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린 매순간을 선택하면서 그 후에 따르는 책임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로 부르는 청소년기에는 더더욱,
자신의 모든 것이 앞날을 결정하기 때문에, 그 책임의 무거움을 아는 어른들은 늘 자녀들을 말리고
공부만 하라고 몰아가는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일거다.
모든 선택과 어려움은 부모가 대신 지어주려는 듯이.
 
그러나,
어른이 되어 세상밖으로 나왔을 때는 늘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선택과 책임, 그리고 자신의 앞날과 어쩌면 가족까지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린 '찬란히 빛나는' 청춘의 시기에 자신의 선택과, 주어진 어려움에 한발한발 내딛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질 줄 알도록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하나의 구속이 될 수도 있지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줄 수도 있다.
어른이 되어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내하고, 덮어주는 행위들은 또 다른 불행을 낳는다.
그 것이 굴레가 되어 모두의 숨통을 조여오게 되고, 
가슴에 묻은 슬픔은 병이 되고, 결국 가족을 위기에 빠뜨리게 된다.
 
착한 아들, 착한 딸, 착한 사람 컴플렉스는 좋은 것이 아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도 버거울 때는, 과감이 관계를 끊고 스스로를 세우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다.
 
늘 진실은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다.
우리가 거짓의 민낯을 대했을 때는 그것에 과감이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만한다.
 
너무도 답답해서, 탈출구가 없어 보여도, 참고 인내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드라마는 말한다.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내는 아픔을 겪더라도,
그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먀만
결국 또 다시 아름다운 깃털이 자라, 비약할 수 있음을 잊지 말라고.

잘 안들고,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던지는 메시지는  괜 찮은,
그런 드라마가
가끔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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