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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무주구천동 어사길

by 비아(非我) 2025. 10. 1.

- 2025.9.29

 

- 덕이 좋고 너그러운 어머니산이라는 뜻인 덕유산, 그 자락에 숨은 구비구비 비경이 숨어 있는 구천동 계곡을 따라 걷는 어사길.

아주 오래전에는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기 위해 구비구비 오르던 등산로를 이제는 케이블카로 오르게 되면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다.

- 어사길이 좋다는 소문이 나서 찾아가 보았더니, 전에 오르고 내리던 계곡길을 정비하여 어사길이란 이름을 붙여 놓았다.

'어사길'이라는 이름은 소설 <어사 박문수>에서 박문수가 무주 구천동의 고을을 방문하여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역사적 사실과는 관계가 없는 듯하다.

 

- 어사길은 데크를 놓고, 힘든 길은 잘 정비하여 백련사까지 올라가는 등산로가 마치 산책하듯이 즐기며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약간의 경사도와 돌길이 있기 때문에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겠다. 스틱은 없어도 되는 편안한 길이지만, 무릎이 안 좋은 경우에는 사용해도 무관하다.

 

- 무주 구천동 계곡에는 33개의 비경이 숨겨져 있다, 어사길 초입에는 15경 부터 시작하고, 전에는 산길이었던 곳에 도로가 나서, 1경부터 14경 까지는 도로가에 위치해 있다.

 

- 어사길 : 약 5km / 시간 : 3시간 정도 (어사길 걷는 시간만/ 주차장부터 계산하면 좀 더 걸린다.)

(우린 주차장에서 부터, 백련사까지 왕복하는데, 백련사에서 점심 먹고, 휴식, 곳곳의 나무와 버섯등을 관찰하고, 사진 찍느라고 엄청 천천히 걸어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데 5시간 걸렸다. 이런.)

 

덕유산 등산지도와 코스 안내도 (이제는 거의 등산하는 사람이 없는?. 하산하는 사람만 있는? ㅎ ㅎ)

- 구천동 33비경 소개 / 덕유산 백련사와 안국사 소개글.

덕유산 안내소 앞에 설치되어 있는 새 먹이 함들. 다양하다.

- 무주구천동 향로봉 등산로 입구에 있는 캐러반 

등산을 시작해 보자 (앞에 할머니 한 분이 걸어가신다.)

- 나무에 붙어 사는 지의류들이 광합성을 하여 초록색을 띠고 있다.

우리가 할머니 보다 더 천천히 걸었으니, 얼마나 천천히 계곡 탐방을 하였는지 짐작케 한다. ㅋ~~

- 구천동 비경 15경인 월하탄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물이 폭포보다 작으면 탄이라고 한답니다.)

길 중간에 우와, 국립공원 탐방센터가 아주 큰 건물로 들어서 있다. 음,,,본 중에 가장 크군.

- 국립공원 스탬프 찍는 곳 (헉, 국립공원을 올 때 마다 수첩을 안가져 온다. ㅠ ㅠ 오늘도 찍지 못했다. )

전에는 스탬프가 이런 곳 앞에 놓여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옛날 사람 맞다. ^^::

- 덕유산 탐방로 안내도, 어사길 탐방로 안내도 ,/ 덕유산의 아름다운 풍경사진, 우와~~ 정말 멋지다.

드디어 서사길 시작점이다. 1코스 (4코스 까지 어어져 있어요~)
구천동 계곡의 비경 위치도,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왼쪽으로 어사길, 백련사 가는 안내판이 서 있다.
어사길 안내도

- 인월암 오르는 길 (안내판이 쓰러져서 마치 백련사가 인월암으로 오르는 길로 가는 것처럼 가리키고 있다. 무시하고 그냥 직진하면 된다.) / 인월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어사길 표식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그냥 직진하면 '칠봉'가는 길.

칠봉을 거쳐 향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다.

어사길 표식을 따라 오른쪽 다리를 건넌다.

 

비파담으로 가는 다리에서 제1 어사길이 끝나고, 제2어사길로 이어진다. (그냥 구간을 나누어 놓았을 뿐 아무런 의미는 없다)

소원의 문, 뚱뚱한 사람은 지나가는 데 조심하시오 ㅋ ㅋ ㅋ
물먹는 하마 바위 (내가 붙인 이름임.)

- 소원성취의 탑 (올라가서 돌을 하나 올리면서 소원을 빌어봄)

지혜의 문도 지나고
다리들도 건너고
비파담
정말 아름다운 계곡의 아름다운 담이다.

- 비파담의 아름다움에 넑을 잃고 바라보면서, 사진을 연방 찍어댄다.

-(왼쪽 사진) 이무기가 감고 있는 모양을 한 소나무, 안내판의 사진은 정말 그렇턴데, 내가 찍은 사진은 이무기가 너무 얇아졌다. 그동안 살이 빠진 모양이다. ^^ 

- 구천불을 세우려고 했으나, 23개의 불만 세웠다고 하니, 이를 고맙게 여긴 주민들이 구천개를 채웠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생각을 하며, 구천불이 빼곡히 들어차 있을 모양을 상상하니, 상상만으로도 대단한데.

- 무주군 제철 유적 보고 라고 하여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난 깨진 항아리 조각외에는 찾지 못한 유적지.

- 비가 많이온 여름을 지난 흔적으로 곳곳에 갖가지 버섯들이 자라고 있다.

계곡을 따라난 어사길과 백련사가는 도로와 이어진 다리들이 곳곳에 몇 개 설치되어 있다.
어사길을 따라 그대로 직진

너덜지대인듯. 돌길

갑자기 앞이 탁 뜨이면서 삼거리.

- 양반들이 개울물을 안심하고 건넜다는 안심대(23경), 김시습의 전설? 설화? 가 전해져 내려온 다고. 서로 마음을 열고 안심하며 다니던 길이라고 하니, 첩첩산중이었을 이 길을 넘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쉬어가던 곳이었으리라.

이것이 벌새?

어사길 4구간을 걷는다. 도로옆길을 따라 데크로 오른다.
전망대와 갈림길, 전망대로 올라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무가 우거져서. 옆길이 더 낫다. 어차피 넘어가 만난다.

- 신양담이라는 안내판 옆을 지나고, 데크로 된 길을 따라, 계곡의 비경들을 감상하며 간다.

안심대에서 백련사 까지는 4구간으로 새로 이은 모양이다. 전에는 여기가 끝점?

1. 폭포 : 우리가 잘 아는 그 폭포

2. 탄: 규모가 작은 바위사이에서 물줄기가 여울지며 떨어지는 곳

3. 담 : 물이 흐르다 넓고 깊은 못(물웅덩이)를 만든 곳

4. 대 : 계곡 주변의 바위가 넓게 분포되어 있거나, 높이 솟은 곳

5. 동 : 골짜기 등으로 울타리처럼 일정한 공간이 형성된 곳

- 원효대사가 수련하던 동굴이라고 한다. 거대한 바위사이 틈새에서 도를 닦았다니, 정말 대단한 선조들이 많다

- 어사길의 끝, 백련사 (구천동 33경)앞에 도착했다.

 

백련사를 둘러보고, 다시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휴식을 취하고,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되돌아 가는 길

-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계단을 내려 다시 원래 길로 내려선다.

고추 잠자리 두마리가 다리 난간에 앉아 있다.

다시 소원의 문을 지나간다 (이쪽에서 보니 조금 더 넓어 보인다. ㅎ ㅎ)

- 인월암 가는 길이 나오니, 이제 다 내려온 것 같다.

- 정말 오이처럼 주렁주렁 꽃이 달린 오이풀

주차장 가는 길

-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에서 보낸 즐거운 하루, 

- 정말 아름다운 계곡이다. 단풍이 들면 더욱 아름다워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