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 어반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 공개일 : 2025.10.3
- 13부작
- 763분 (12시간 43분)
- 넷플릭스
- 15세 이상 관람가
- 극본 : 김은숙 작가
- 주연: 김우빈, 수지

모종의 이유로 공백기를 뚫고 천여 년 만에 인간세계로 컴백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할머니의 룰(Rule)과 자신의 루틴(Routine)으로 주입식 인생살이 중인 감정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아는 맛 생사여탈 로맨틱 코미디
-------(나무위키)--------------------------
우린 늘 김은숙 작가의 극본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는 믿고 본다.
구성과 짜임새도 튼튼하고, 극 중 인물들이 치는 대사가 늘 명대사로 남기도 한다.
이 드라마도 물론 김은숙 작가의 대본이라고 해서 보게되었다.
기대도 많이 하면서.
처음에는 수지가 주인공이라고 하기에 음...왜? 하면서 보기를 좀 망설였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그런데, 누군가 "수지가 이번 어떤 드라마에서 연기를 인정받아 상도 받았어요"라고 말하기에
아, 이제는 연기가 성숙되어 잘하나 보다. 하고 기대를 하면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배우 수지가 맡은 극중 여주인공은 사이코페스인지라, 반사회성인격장애를 앓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표정도 읽을 수 없고, 사람의 희노애락도 느끼지 못하므로,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변화가 필요없는 역이다.
그런까닭에 그닭 뛰어난 연기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물론 이건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다.)
김우빈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능청맞은 지니의 역할과 요소요소에 코믹한 장면을 잘 연출해주어 드라마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
물론 드라마 전체에 가장 돋보이는 역할을 해준 배우는 안은진 배우인데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가 워낙 연기를 잘 하는 국민배우라,
20대로 바뀐 판금을 소화하기에 엄청 부담스러웠을텐데도 아주 역을 훌륭히 잘 해 냈다.
보통의 드라마는 처음 1,2 회로 승부를 하고, 10회가 지나면서 맥이 빠져 재미가 없어지는데,
이 드라마는 1,2회에서 중동 장면이 도시구경하느라 흥미있게 보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오고는, 중간중간 끼어드는 여러 사람들의 소원과 삶, 그리고 두사람의 티걱태걱 등이 엉켜 산만한 구성이 재미를 떨어뜨린다. 이거 좀 실망인데....
그러면서도, 5사람의 소원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 (뻔하지 않길 은근히 바라면서) 결말이 궁금해 보게 되고,
그러다 결국 뒤로 가면서, 김은숙 작가다운 뒷힘이 발휘되어,
그런대로 재미있게 마무리 된다.
(5사람의 마무리도 다소 실망스럽고, 더구나. 마지막회, 에고...수지가 죽고, 우빈도 죽고, 다시 환생하여 만나는 장면으로 또 다른 시작으로 끝맺음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천사가 되다니 정말 안어울림. 대 실망 ㅠ ㅠ)
누군가 옆에서 말한다. "너가 써라~"
나보고 쓰라고? 절대, 네버~~~ 내가 어찌 김은숙 작가 같은 대 작가 처럼 쓸 수 있겠나
남이 쓴 것을 보고 이야기의 전개가 그렇다는 거지. ㅋ ㅋ
원래 쓸 줄 모르면서도 비판만 잘하는 사람이 있다. 그게 나다.
각설하고,
작가에 대한 너무 큰 기대를 했던 탓이다.
인간은 사이코패스를 정신병자라고 두려워하고, 싫어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정상인이 사이코패스보다 더 잔인하고, 더 나쁜 인간이 종종 있지 않은가!
규정지어진 어떤 것 보다. 타고난 선천적 질병보다
보여지지 않는 숨은 잔인성이 인간을 훨씬 악하게 한다.
우린 타고난 것은 바꾸지 못하지만, 순간순간 나의 선택과 행동은 내가 결정하여 선한 쪽인지, 나쁜 쪽인지 바꿀 수 있다.
돈이 명예나 권력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고, 누구나 갖고 싶어하고, 많은 수록 좋은 것임에도 맞다.
그러나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것에 가장 중심에 두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우리의 행동은 늘 3가지 소원의 기로에 있다.
행동하는 대로 "다 이르어질 지니~~~"
난 이 드라마를 보고서야
램프의 '지니'가 '다 이루어질 지니'였구나! 하며 감탄을 했다.
작가의 뛰어난 말 솜씨를 볼 수 있는 점이다.
아마도 이 드라마의 마지막 남은 명대사는 김우빈이 손짓과 함께 하는 "다 이루어질 지니~" 이것이 아닐까 싶다. ㅎ ㅎ
이 드라마의 가장 감동적인 면은 사이코패스인 손녀를 다루는 할머니의 지혜로움인데
정말 전문가를 능가한다.
한사람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드라마의 마을 사람들이 이 것을 함께 실천했다는 점에서도
복받을 만한 사람들이다.
젊음을 향한 한 할머니의 절규가 너무도 애닯다.
젊어지면 다 좋은 것도 아니다. 돈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권력이 있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다.
이드라마 가진 뻔한 진리를 우린 삶 속에서 실천하기가 너무도 어렵다
그래서 진리일테지만.
우린 소원을 늘 말하고, 갈망하지만, 현재의 삶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코미디 인지라
삶이 아픔들이 너무도 가볍게 처리되었음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