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떨어도 좋고,
옆에 있는 아주머니와 나누어도 좋은 것이 수다.
나이가 들면 누구하고나
생면부지의 사람과도 수다를 떨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아닌 장점이다.
그런데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쁘게 일하는 젊은 점원과는 말을 많이 하지 말 것.
은행 창구에서도 그렇고, 매표를 할 때도 마찬가지.
꼭 대화에 굶주린 사람마냥 주절주절 변명처럼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든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일터에서 자꾸 말 걸어오는, 그리고 불필요한 말을 주절주절 해대는 노인들을 싫어한다.
오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나오며
그냥 사서 보아야 하는 책을 한 권 사러 서점에 들렸는데
어느 아줌마 한 분이 계산대의 아가씨에게 계속 무어라무어라 이야기 한다.
뒤에서 듣기에 전혀 필요없는 말들,
'이토록 추운 날씨에 왜 나왔는지'를 왜 젊은 이에게 계속이야기하고 서 있는지.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되는 노년기의 한 슬픈 모습이다.
꼭 기억해두었다가 나는 절대 저런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지 하며, 왠지 나이듦이 슬퍼진다.

'주절주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국 고장극 속의 악인들 (3) | 2026.03.16 |
|---|---|
| 다시 봄 (0) | 2026.03.06 |
| 늦가을 풍경 (0) | 2025.11.16 |
| 나의 블러그 이야기 2 (2) | 2025.08.22 |
| 나의 블러그 이야기 (5) | 202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