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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테스(1981)

by 비아(非我) 2026. 1. 11.

- 프랑스

- 개봉: 1981.10.9 (1979년작)

- 원작: 토마스 하디 <더버빌가의 테스>

- 감독: 로만 폴란스

- 주연: 나타샤킨스키

 

 

꽃보다 아름답고 별처럼 순수한 여인 테스는 어려운 집안 살림 때문에 부유한 더버빌 가에 하녀로 보내진다. 하지만 그녀에게 반한 주인 아들 알렉에게 강제로 순결을 빼앗기고 원치 않는 관계에 빠진다. 그를 피해 고향으로 돌아온 테스는 새로 일하게 된 농장에서 목사의 아들 앤젤을 만나 운명적 사랑을 느끼지만 지울 수 없는 과거 때문에 괴로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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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 시간에 EBS에서는 '세계의 명화'를 한편씩 방영해준지 거의 20-30년 가까이 되어가나보다

영화를 접하기 어렵던 시절에는 일요일이면 이 프로를 늘 기대하며 앉아 보곤 하였는데

이제는 OTT 의 발달로 내가 원하는 영화를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가끔 볼만한 것이 없나 싶어 '세계의 명화' 편성표를 보곤 하는데

지난번 일요일과 이번 일요일 2주에 나무어 1,2부로 테스를 방영해 주었다.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지만, 다시보기를 통해 새롭게 인식하게된 명작이다.

명작으 다시보기를 할 수록 새로운 면이 나타난다는 것 또한 명작이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이 영화 '테스'는 무명에 가까운 나타샤킨스키를 세계적 유명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으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아름답게 탄생된 고전명화이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신분상승의 갈망과 남성들의 이중잣대, 위선과 사회적 제도의 굴레 속에서

한 여인의 삶이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아주 오래된 영화인데다, 소설 '테스'는 세계 명작으로 손꼽히므로 누구나 보았을테지만.

 

가끔은 옛 명작들이

요즘의  영화들 보다 더 잘 만들어졌구나 하는 감탄을 들게하고,

옛 배우들이 가진 자신만의 독툭한 매력들이 참 아름다웠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한다.

 

여담이지만,

이 테스라는 작품을 보고

그당시 한창 과거의 이야기를 여자들이 밝히는 것이 좋은가?

평생 무덤까지 가져가야 좋은 가를 친구들과 토론한 적이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이지만 ㅎ ㅎ

 

이제는 봉건사회, 신분사회는 아니지만

이 사회에서 또 다른 테스가 지금도 어둡고 힘을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우린 누구도 말할 수 없다.

 

사회는 발전한다고 하지만, 늘 굴레는 여전하고

새로운 신분과 위계는 늘 자본에 의해서도 만들어지고 있으니

그리고 늘 우린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평등을 외치는 사회주의자의 민낯이나

자본가의 민낯이나

모순적이긴 마찬가지 일지도 모른다.

 

우린 사랑을 잃어버리고 뒤늦게 후회한들 자신이 만든 커다란 실수였음에 가슴아파할 수 밖에 없다.

끌려가며 비틀거리는 엔젤의 뒷모습이 더욱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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