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글.
권남희 옮김.
문학동네 출.
642 P
140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고인을 애도하는 수수께끼 같은 사내 '사카쓰키 시즈토'의
이야기를
애도하는 사람을 처음으로 알리는 주간지 기자, 마키노 고타로.
사랑하는 남편을 죽이고 형을 살고 나와 애도하는 사람을 따라 다니는 나기 우키요,
말기 암으로 죽어가면서도 긍적적인 삶의 모습으로 아들을 기다리는 사카쓰키 준코
세 사람의 화자를 통해
그린 장편소설.
'고인이 누구에게 사랑받고, 누구를 사랑하고, 어떤 이들이 고인에게 감사를 표했는지.
또 고인은 누구에게 감사했는지"를 묻고 다니는..
그래서 작가는 우리에게 말한다,
죽음은 모두에게 평등하고.
삶이란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에게 사랑받으며, 누구에게 감사받을 일을 하며 사는 것이라고'
그 간단한 진리를 우린 항상 잊고 살아간다.
그래서 죽음을 맞이 할 때 모두에게 남는 것은 그것 뿐인데도
그외의 모든 것에 전부를 걸고 살아가다 결국 외롭게 죽어가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국 용서받지 못할 삶이란 없는 것임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사랑받지 위해서 몸부림치고, 누군가에게 기억되기위해 집착하고,,
사랑받지 못한 상처로 인해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모습과,
가장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암 말기 환자인 시즈토의 어머니 준토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죽음 앞에 의연하고, 사랑하고 베풀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우리가 모든 사람의 삶을 기억하고 애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 가는 삶이
누군가에게 나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게할 수 있는 외롭지 않는 삶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절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읽고 나서도 그 잔상에 가슴이 아파 잠이 오지 않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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