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2014.05.08 개봉
감독: 토니 케이
주연: 에드리안 브로디
(2003년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애드리언 브로디는 교육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정신적 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복잡한 헨리를 통해 슬픔의 거울에 비친 현대인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마샤 게이 하든, 제임스 칸, 루시 리우 등의 명품 배우들과 함께 보호해주고 싶은 친근한 얼굴 에리카 역할의 사미 게일, 그리고 상처받은 소녀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메레디스 역할의 베티 케이 등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 이름에서 눈치 챘겠지만, 베티 케이는 감독 토니 케이의 딸로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영화 내용>
개인적인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헨리 바스(에드리언 브로디)는 파견교사다. 치매 할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현실에서 그의 삶은 늘 숨 가쁘다. 그는 뉴욕 교외에 위치한 어느 고등학교에 한 달간 임시 교사 자격으로 부임한다. 이 고등학교는 문제아들이 모여들면서, 폐교 위기에 빠져있다. 교사들은 모두 각자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매일 매일 힘들게 살아간다. 상처 받은 건 교사들뿐만이 아니다. 끝도 없고, 대책도 없는 부모들의 방치 속에 아이들은 꿈도 미래도 없이 자신을 파괴하고, 타인을 공격한다.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아 힘들어 하던 메레디스(베티 케이)는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준 헨리에게 집착한다. 그 와중에 헨리는 거리의 매춘부로 연명하는 가출소녀 에리카(사미 게일)를 만나 그녀의 보호자가 된다. 그리고 에리카를 통해, 헨리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오랜 트라우마를 되짚는다.
토니 케이 감독은 <아메리칸 히스토리 X>를 통해 인종차별에 대해서, <레이크 오브 파이어>에서는 낙태문제에 대해서 다루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인 이슈를 상업영화 속으로 끌어왔다. 영화는 삐걱거리는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다루지만, 동시에 어떤 것으로 부터도 구원받지 못한 우울한 사람들이 나락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말한 <굿 윌 헌팅>이나 <죽은 시인의 사회>가 이상적인 멘토를 통해 보편적 감동을 준 것에 비하면 <디태치먼트>는 훨씬 더 거칠고, 현실적이다. 문제아들을 교화시킨다는 존 스미스 감독의 <위험한 아이들>이나 로랑 캉테 감독의 <클래스>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 교사의 모습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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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특집]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디태치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