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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한낮의 우울

by 비아(非我) 2012. 9. 14.

 한낮의 우울

-앤드류 솔로몬 저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 우울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noonday demon'

이 제목은 우울의 역사에서 중세시대에 수도사들이 수도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우울증을

'한낮의 악마'라 부른 것에서 따 왔다고 하는데

한낮의 악마가 지님 이미지는

우울증 환자를 괴롭히는 끔찍한 침입의 느낌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울의 모든것이라고 부제가 붙을 정도로

이책은 우울증에 관해

자신의 경험, 많은 사람들의 경험, 역사, 치료제, 치료방법, 정치. 전망,,,등

우울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의사나 정신분석 전문가가 아니고

심한 우울을 경험한 우울증 환자이다.

저가는 우울삽화를 경험하면서 5년동안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그 방대한 양과, 우울에 대한 아주 상세한 정보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등을 정말 읽기 힘들 정도로 상세히 적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의학 전문 서적은 아니다.

지은이가 소설가 이기 때문에 우울증에 관한 문학적 접근(?)이라고 봐야 한다.

각 문학작품 속에서 표현되어진 우울에 관한 문구 인용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문학책을 보았고,

그 전공다움을 표현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한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아니다,

혹, 내가 우울증이 아닐까..

아님, 주위의 누군가가 우울증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면

이 책을 읽고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우울증 환자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약이나 치료법은 어떤 것이 좋을 지..

등등에 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울한 생각이 드는가?..그럼, 그 속에 빠지지 말고

바로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으로 바꿔라.

나의 의지로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그렇지 않으면 우울이 당신을 좀먹어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었을 때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지..

이 저자는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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