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닐 게이먼 지음
- 박선령 옮김
- 나무의 철학
- 2017년판
<책소개>
“북유럽 신화의 다양한 판본 가운데 가장 쉽고, 재미있고, 매혹적인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은 이 책은 인류의 상상력과 역사, 문화가 북유럽 신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북유럽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짐작조차 못했던 세계사의 잊힌 절반을 복원하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독자들은 알게 된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열광하고 공감하는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북유럽의 신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의 상상력과 지혜의 원천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알라딘 책소개에서 펌)--------------------------------------------------
우리에게 영화'토르'로 인해 너무도 잘 알려진 북유럽 신화 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북유럽의 신들은신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많이 왜곡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들이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동양의 신들이 그야말로 신적인 요소들만 가지고 있는 반면, 서양의 신들은 인간처럼 사랑하고, 싸우며, 실수하고, 간교하기까지 하다. 그리스로마 신화도 그렇고, 북유럽신화 또한.
책소개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닐 게이먼의 <북유럽 신화>가 상상력과 지혜의 원천이라고 미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스로마신화외에 북유럽 신화를 읽는 것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북유럽은 추운 지방이라는 점에서 후손인 바이킹의 이미지를 연상하리만치 전투적이고,
인간적인 모습과 우스광스러운 에피소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동화를 읽듯이 술술 읽어나가면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관과 풍습의 유래를 다소나마 엿볼 수 있다.
그리 큰 기대를 가지고 읽지만 않는 다면 말이다.^^
내에게 이 책에서 가장 머리에 남는 인상적인 이야기는
시인이나 이야기 꾼 들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이야기해주는 부문이다.
"오딘은 꿀술 일부를 엉덩이로 내보내 고약한 냄새가 나는 꿀술 물방귀를 주퉁의 얼굴에 뿜어냈다.
- 그날 이후 우리는 언어의 마법을 부리는 사람들, 즉 시와 전설을 만들고 이야기를 자아낼 수 있는 사람든 시의 꿀 술을 맛본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훌륭한 시를 들으면 그들이 오딘의 선율을 맛봤다고들 말한다. (p.154)
엉터리 시인이 바보 같은 직유와 이상한 각운으로 가득한 형편없는 시를 읊는 걸 들을 때면 , 그가 어떤 술을 마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p.155)"
그리고 또 하나는
밤하늘의 별 중에 쌍둥이 별이 '티아치의 눈동자'라는 것.
음...간교한 로키가 신들의 세상 종말의 날에 죽은 자들 가운데 사악한 자들을 몰아 군대를 만들고 신들과 싸우다
신의 세상이 몰락하고, 새로운 신들의 세상과 새로운 인간 세상으로 다시 시작된다고 그렇게 영원히 계속된다고 북유럽 사람들이 생각했다는 점... 등등도 재미있다.
얼마나 긍적적인 종말관인가?.. ㅎ ㅎ
이 책을 읽고 나서 영화 <토르>를 다시보면
거기에 나오는 등장인물, 오딘. 해임달, 로키, 토르. 발키리 등이 더 잘 이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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