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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by 비아(非我) 2021. 4. 14.

-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베르톨트 브레히트, 하인리히 하이네, 루이 아라공 (지은이)

- 김남주 (옮긴이)

- 푸른숲

- 2018년판

 

 

<책소개>

 

故 김남주 시인은 옥중에서 교도관 두 명에게 몰래 펜과 종이를 얻어 자신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저항시인들의 시를 번역한다. 이후 이 교도관들의 도움으로 번역 원고를 밀반출해 책으로 출간하게 된다.

<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1988년 초판 출간)는 김남주 시인이 옥중에 있을 때 출간되었으며, 1995년 김남주 시인 추모 1주기를 맞아 <은박지에 새긴 사랑>(번역 시집 1),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번역 시집 2)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95년도에 출간된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를 재구성한 것이다.

생전에 김남주 시인은 "자신이 좋아서 번역한 시나 쓴 시가 세상을 거꾸로 살고 있고 그렇게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쓸모가 있는 약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남주 시인의 부인인 박광숙 작가의 말처럼 "뒤엉키고 헝클어진 사회에서 진실과 순결을 노래한 시인들의 시들이 어느 날엔가 천상의 약이 되어 이지러진 세상을 치유하게 될 날이 오리라는" 믿음으로 이 책이 다시 태어났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우연히 헌책방에 들렸다가 김남주시인이라는 이름을 보고 산 책.

난 외국 시를 번안해 놓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우리 말로 바꾸어 놓으면 영어나 타국의 언어가 가지고 있는 운율등의 시로서의 묘미가 완전히 사라져 버려서 아름다움이 느껴지지 않아서이다.

김남주 시인에게 사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저항시들의 모음집이라.

그 당시 어두웠던 시대 속에서 감옥에 앉아 이 시들을 읽으며 힘을 얻었겠구나...하는 생각이 이 시집을 집어들게 한 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민주화로 인해, 더 이상 운동의 동력과 이유를 얻지 못해, 여기의 시인들 처럼 치열하게 움직이거나 사고하지 않지만,

어두운 시대를 살아온 시인들과,

어두운 시대에 몸으로 저항한 김남주 시인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시들을 읽고 있으면

힘이 날까? 무엇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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