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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월든

by 비아(非我) 2021. 10. 17.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출판

- 월든 개정 3판 (2021년 출판)

 

 

<책소개>

 

대자연의 예찬과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불멸의 고전
‘세계문학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책’이라고 일컬어지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대표작 《월든》. 소로우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으나 안정된 직업을 갖지 않고 측량 일이나 목수 일 같은 정직한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책은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밭을 일구면서 소박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2년간에 걸쳐 시도한 산물이다. 대자연의 예찬인 동시에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며,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한 자주적 인간의 독립 선언문이기도 하다.
185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 《월든》은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그의 문학적·사상적 영향력은 날로 커져 오늘날에는 19세기에 쓰인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사랑받고 있다.

자연주의와 참다운 인생의 길을 제시한 놀라운 책
소로우는 근래 21세기에 더욱 중요시되는 환경보호운동의 실질적인 최초의 주창자이며 그가 주창한 단순한 생활, 절대적인 자유의 추구, 자연과 더불어 항상 깨어 있기, 실천을 통한 교육 등은 세월이 바뀌어도 지성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현대인들에게 시사점을 주어왔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소박하고 검소한 삶만이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소로우의 사상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낸 《월든》은 출세지상주의와 배금주의의 헛된 환상에 시달리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깊은 깨우침과 위안을 안겨준다.

 

---<출판사 서평 중에서>----------------------------------------------------

 

드디어 월든을 다 읽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여러번 빌렸었는데 다 읽지 못하고

기간이 되어 반납해 보리곤 했다.

50부 한정판이 나왔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책을 구입했다.

자기 전에 침대 머리맡에 두고 조금씩 읽어 겨우 이제야 다 읽어 기쁘다.

 

그 만큼 이 책은 읽기가 쉽지 않다.

엄청난 만연체에 비유로 이루어진 문장탓이기도 하고 , 두께 탓이기도 하고...

 

난 8장까지는 아주 재미있게 술술 읽었는데, 9장부터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읽는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왜?..그런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월든호수 등 자연을 상세히 묘사하기 시작해서인것 같은데

나이 관심사가 인간의 본성과 삶에 가 있기 때문일거다.

특히 소로가 생각하는 인간삶의 모습이나. 동양사상과 근접한 사상들에 관해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으러 마을로 들어서면서 마을사람들에 대한 묘사는 아주 흥미로웠다.

 

조금씩 깊게 읽어나가면 마치 경전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소로우가 20대 때 썼다는 점이다.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공감도 하고, 그래, 젊은 사람 다운 생각이군...하면서 넘기기도 하니

나도 그 만큼 나이를 먹은 셈이다.

책은 나이때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지는 법이니,

받아들여지는 만큼 받아드리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현대문명의 각박함과 사람들의 삶의 고됨 등 현대문명 탓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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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심오한 사색을 한다거나 어떤 학파를 세운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너무도 사랑하여 그것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고 독립적인 삶, 너그럽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p.35)

 

문명인이란 보다 경험이 많고 보다 현명해진 야만인일 따름이다.(p.70)

 

나는 각자 가지 자신의 고유한 길을 조심스럽게 찾아내러 그 길을 갈 것이지, 결코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이웃의 길을 가지는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중략) 우리는 일정한 시일 안에 항구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올바른 진로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p.113)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으며,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pp.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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