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사상사(2002)
1,2,3,4 까지 4권의 책이었던가?...
예스24의 책소개
근처 나무숲에서 마치 태엽이라도 감는 듯한 끼이이익 하는 규칙적인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그 새를 ‘태엽 감는 새’라고 불렀다.
원래 이름은 모른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과는 관계없이 태엽 감는 새는 매일 그 근처 나무숲에 찾아와서 우리가 속해
있는 조용한 세계의 태엽을 감았다.
그러나 태엽 감는 새가 세계의 태엽 감기를 멈추었을 때, 평화로운 교외 주택지는 조용히 끝 모를
어둠의 심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역 앞의 세탁소에서부터 의식의 우물 밑바닥까지, 태엽의 행방을 찾는 탐색의 연대기가
시작된다.
해체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 존재의 가치와 사랑, 그리고 성(성)의 궁극적 의미를 탐험하고 있다. 현재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낭만적인 그리움을 드러내면서 현대인의 공허한 내면을 필치로 절묘하게 그려 낸 하루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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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지 좋아하는 일본 작가가 중의 한사람이 하루키이다.
서점에 가보면 일본 소설이 한 코너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소설은
젊을 사람들에게 대세이다.
하지만
하루키의 작품을 아주 재미있게
그 상상력에 놀라면서 단숨에 읽지만
소장하기에는 가볍다.
머리를 식힐 때 읽고 나서 곧 잊어버리게 되는 소설들이다, 나의 생각에..
읽고나면 항상 허무하다,
그러나
그의 소설적 대중성은 참 대단하다.
태엽감은 새는
2차대전 당시의 만주 전쟁과 러시아와의 전쟁
그 속에서 피폐해가는 인간 군상을 다루고
그 아버니 세대가 가진 인간성 상실과 권위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전후 세대의 저항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한 전후세대는 공허 하기만 하고
아무런 삶의 의미도 갖지 못한다.
자아를 잃어버리지 않고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20대의 젊은 세대에서
할 중요한 일이라면 그 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새로운 삶의 가치관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
18년 전에 쓰여진 태엽감은 새 이후
하루키는 아직도 그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그래서 어쩌라고,,,,?....그야말로 아직도 자신의 세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니...
헷세의 데미안에서 처럼,
이제 그만, 알에서 나와야 할텐데...
2013년인 오늘도 아직 찾지 못한 모양이다.
하루키의 안타까운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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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담기지 못하고 사방에 철철 넘치는 물처럼 현실이 골목에 넘쳐 흐른다.
소리로서, 냄세로서, 영상으로서, 요구로서, 대답으로서,'
'주위에 가득 차 있는' 현실'에 경솔하게 발자취를 탐지 당하지 않아야 한다.'
- 태엽감은 새 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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