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 조규호 옮김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35)
<책소개>
이 작품은 신화적 요소를 도입하여, 우르술란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을 그리고 있다. 이 둘은 서로 사촌간으로 둘 사이의 근친 상간으로 인해 돼지꼬리가 달린 자식이 태어날것 이라는 예언에 따라, 아무도 닿지 않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초기의 외부와의 접촉은, 멜키아데스를 중심으로 한 집시들의 방문이었고, 이들은 신기한 의부 문물을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 신기한 의부 문물은 호세 아르까디오에게 외부 세계의 과학적인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자극하는 기제가 된다. 마꼰도의 고립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시장의 등장, 내전, 철도의 건설, 외국인 바나나 공장의 건설 등의 사건을 통해 외부 세계와 접촉하게 된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한 공장 노동자들이 대량학살로 사망하고, 폭풍우와 가뭄이 농장을 파괴함에 따라 외국인 바나나 공장이 철수하고 다시 마꼰도는 고독에 휩싸이게 되는데…….
--------(출판사 책소개에서)-------------------------------
아주 젊었을 때,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이니...하며
읽었던 소설을 다시 집어 들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라틴아메리카의 현실과 그 당시 정치적 상황 , 등에 대해 잘 알게 되어서 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읽을 때 보다는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역사는 어느 곳에서나 반복되어지는 건지....비슷한 역사에 놀라워하면서,
슬프고 아픈 역사를 이토록 유머있게, 신비하게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다니...
참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는 감탄도 함께.
마꼰도의 수난사가
그 속을 살아간 사람들의 삶의
우리 역사의 무엇을 떠 올리게 한다.
그러나 마르케스처럼
우리도 한 을 유머로 승화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백년의 고독』이 던지는 화두
우리의 현실을 타인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행위는 갈수록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수록 우리를 덜 자유롭게 하며, 갈수록 고독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 할 뿐“인 상황에서(...)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을 타파하게 위한 지나나한 시도인 것이다. 더 나아가(...) 그의 소설세계는 현실의 지평을 무한히 확장시키면서 20세기를 위협하는 부조리한 요소들을 까발리고, 도덕적인 분노를 표출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가치인 사랑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재평가할 기회를 부여하면서 현대 사회의 살과 문헥에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주고 있다.(p.338. 조구호. 작품해설‘마꼰도와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에 대한 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