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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여행

군산호수 수변길

by 비아(非我) 2024. 3. 12.

- 2024.3.9

- 청암산 둘레길, 혹은 구불길5 물빛길 등으로 알려져 있다.

- 수변길 한바퀴 도는데 4시간 

 

군산호수 둘레길은 청암산 품에 안긴 군산호수공원의 수변산책로를 말한다. 청암산 일대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되었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왔다. 상수원은 현재 군산호수공원이라 불리며 그 면적은 2.34㎢에 달한다. 수변산책로변은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이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둘레길 초입은 억새숲으로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한다. 동행인과 이야기하며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되며,호수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가 기분을 안정시켜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 새벽에 잠이 깨어 군산까지 차를 몰고 갔다. 군산에서 걷기좋은 길로 검색을 했더니, '청암산 둘레길'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청암산 주차장을 치고 갔더니, 진입로를 아주 엉뚱한 곳으로 알려주어서, 구불구불 들어갔다가, 다시 구불구불 나오면서, (투덜투덜...ㅠ ㅠ) 포기하고 가려는데, 도로 한쪽에 큰 안내판으로 '청암산'이렇게 씌여 있다. 

반가운 마음에 급하게 좌회전하여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니, 군산호수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9시인데도 차가 엄청나게 많고, 사람들이 많이 걷기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만 부지런한 것이 아니었군!)

 나도 내려서 저수지인지, 호수인지를 바라보며 걷기 시작했다. 다른 볼일이 있어 내려온 것이라, 그냥 입구정도 갔다가 다시 돌아오려 했는데...

 

가운데가 호수이고, 뚜렷하게 보이는 선이 구불길 , 안의 파란색이 수변길이다.
구불길 코스는 매우 다양하므로, 자신이 걷고 싶은 시간만큼 코스를 택하면 된다.. 난이도는 모든 코스가 다 똑같이 평탄한 편이다.
군산호수는 구불길 4,5에 해당한다.
청암산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오히려 수변길보다 짧아서 2시간 30분 걸린다. 수변길은 무척 구불구불하여 4시간 걸린다.
앞에 보이는 이 호수의 섬처럼보이는 맞은 편까지 구불구불 호수를 따라 돌아오는 것이 수변길이다.

- 처음에는 입구에서 제방길 반대편으로 걸어갔는데 수변길이라고 표시된 길이 오른쪽 사진 같은 정자에서 끝나고 , 길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다시 되돌아와 제방길로 갔는데, 만약 수변길을 완주하고 싶으면 왼쪽 사진의 등산로 간판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수변길과 만난다. 이 길에서 수변길로 가든, 등산길을 따라 능선으로 가든 선택하면 된다.

 모두다 제방길에서 한바퀴 도는데, 왜 이쪽에서 시작하길 권하는 이유는, 일단 오전에 걸을 경우 햇볕을 등지고 걸을 수 있어 풍경 사진을 찍을 때 빛 반사가 없어 좋다.

난 제방길에서 한바퀴 도는 바람에 카메라에 빛반사가 심해서 , 사진 찍는데 어렵고, 어두운 사진을 얻었다.

그러나 혹시 등산로를 따라 걸을 경우에는 제방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난 길을 처음이라 모르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 나와 제방길로 갔다.

사진은 제방길에서 시작한다. (모두다 제방길을 따라 간다. 하지만 많이 다녀본 사람만, 위의 길로 반대방향으로 걸으니, 참고 하시길^^)

다시 제방길로 되돌아나와 걷기를 시작한다.
수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청암산 정상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청암산높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등산로로 올라갔다가 수변길로 내려오는 사람도 많았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산책로 입구
등산로와 수변길 갈림길
난 수변길을 따라
대나무 숲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안내판이!,

 

청암정 쉼터
곳곳의 갈림길에서 수변길과 구불길, 등산로 등과 만난다. 지점마다 이런 안내판에 서 있다.
위로 가나 아래로 가나 만나는 길.
마치 열대지방의 나무집을 연상케하는 엉성한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 한 시간쯤 걸으니, 이런 곳이 나왔다, 아마도 반은 왔나보다 생각을 하고, 나머지를 다 걷기로 마음 먹었다.

이곳에 간판을 보니, 수변길로 가면 2시간 반, 등산로로 가면 1시간 걸린다고 나와 있다.

난 수변길을 따라 걷기로 했으므로 수변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음...그런데 아주  정말, 구불구불하여 다소 지루한 감도 생겼다. 이곳이 반이 아니고 3분의 1지점이었네 ㅜ ㅜ

수뱐길 곳곳에 이런 쉼터 들이 있다. 아~~ 김밥 먹고 싶다.~~~
차밭 . 지금은 차농사를 안하는지 나무가 별로 없었다.
대나무 터널이  다시 나온다

 

반쯤 가다가 에이 나머지도..하면서 한바퀴를 다 돌았다. 되돌아가나, 그냥 가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려서......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는데, 점심때가 되어서 까지 걸으려니 무척 배가 고팠다..처음 부터 4시간 걸을 생각이면 불이라도 가지고 출발할 걸...하고 무척이나 후회를 하면서.

 

이제 3ㅜ
등산로와 수변길은 이렇게 9번 지점에서 만난다. 등산로로 오면 15분, 9지점까지 수변로로 가면 45분.
여기가 몇지점? 9쯤?
마지막 지점인데 수변로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아침에 처음에 갔던 길없는 곳이 이곳인가보다.
드디어 끝지점이기도 하고, 시작점이기도 한 곳에 닿았다. 수변길은 오른쪽길에 없으니, 일단 등산로로 올라갈 것, 난 이곳어서 내려옴.
다시 원점 회귀
전북의 길을 돌며 찍은 스탬프도 있다. 인증서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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