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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 둘레길 21코스(주천-산동)

by 비아(非我) 2024. 9. 10.

- 2024.9.9

 

-산동 - 주천 구간 : 15.9km

- 난이도 : 상

- 소요시간 : 7시간

 

- 산동- 주천 구간은 '백의종군길'에서도 걷고, 밤재까지 때볕을 산동 쪽에서 올라오면서 걸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주천에서 시작한다고 하여 걷는 팀에 얼른 따라 붙었다.

- 남원주천센터에서 21코스 순방향은 끝난다.

- 역방향으로 걸을 경우 주천센터에서 시작하여 '장안재'를 넘어 '밤재'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다소 산동쪽에서 오는 길보다 다소 가파르게 시작한다. 그래서 안내문에는 '주천-산동'으로 걷는 것은 난이도 '상'으로, '산동에서 주천'으로 걷는 것은 난이도 '중'으로 안내되어 있다.

- 하지만 오늘 걸어보니, 고개 두개를 오전에 햇볕이 강하지 않을 때 걷는 산길이어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고, 

'밤재'에 오르는 길은 임로가 잘 놓여 있어 , 오전에 그늘이 많아 훨씬 걷기 편했다.

- 아침에 출발하여 주천센터에서 역방향으로 걷는 것도 추천해 볼 만하다. 그런데, 밤재를 넘어가서 산동면사무소까지는 '펹백숲'을 제외하고는 거의 시멘트길이라,,,,낮에 뜨거울 때 걷기는 힘들긴하겠다. 

역시 '호불호'는 선택에 달렸다.

 

- 주천센터에서 장안재를 넘어 고개를 넘어 오면 여기로 내려온다.(왼쪽사진의 길) 이곳은 지리산유스호스텔이 있는 도로 고개 위 옛 주유소 앞이다. 이 도로가 산업도로가 생기면서 이 길로는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 되었다. (고개 넘어 구불구불한 길이라)

- 오늘은 오전에 산행을 마치기 위해서, 길이를 줄여, 옛 주유소 자리에 차를 세우고 여기서 부터 걷기 시작했다.

(숲길만 걷자! ㅎ ㅎ)

 

- 작은 굴다리 길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굴다리를 지나 도로 옆길로
임로길의 시작

- 여기 저기 여름꽃들이 만발하고 봄꽃들은 열매와 씨를 달고 있다. 이 더위에도 강한 생명력이 기특하다.

-작은 도랑 옆으로 물봉선들이 만개하고, 칡꽃 향이 여전하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들꽃들도 피었다.

- 요즘은 환경오염 탓에 흰나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니, 정말 검은 나비와 노랑나비는 많이 날아다니는데, 흰나비는 한마리도 보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 먹스에 푸른 머리칼이 자라고 있다. ㅎ ㅎ

- 이상하게 이 핸폰 카에라는 노랑꽃을 예쁘게 잡질 못한다. 카메라 탓이 아닐 것이긴 하지만 ^^::

평탄한 임로에서 다소 경사가 있는 임로로 진입
올라간다

                           - 이질풀   꽃                                                           - 개미들도 꿀을?

길 가운데가 푹꺼져 구멍이 생겼다.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다 발이 빠질까봐 누군가 나무막대를 꽂아 놓았다. 배려심에 감사!
밤재에서 바라본 남원 방향
드디어 밤재에 도착했다. 사실 얼마걸리진 않았다. ㅎ ㅎ

- 견두산 등산로 입구

밤재에서 바라본 산동밯향

- 인증 스탬프함과 벅스. 정자에서 앉아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는다.

밤재에서 산동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 이리 보니 밤재가 꽤 높아 보인다.

내려가는 임로의 햇볕이 강하다
밤재 임로를 내려와 '개조심'이 있는 집 앞을 지난다.(사진은 뒤돌아 임로 입구를 찍은 모습이다.) /구례둘레길 스탬프함이 있다.
벅스 가 안내하는 방향을 따라 내려간다.
버들강아지 조차 하늘거리는 모습이 정겹다


    - 양봉  상자와  '수까치깨'('암까치깨'는 빨간 씨방을 드러내는 것이 암까치깨)

이곳에서 계곡 방향으로 아래로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임로를 따라 가도 되지만 한창 공사중이다)

- 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는 이 계곡에 물이 많아 계곡을 건너는 돌다리가 물에 잠기는데, 여름이 지나고 나니 물이 많이 줄었다. 

- 오늘의 큰 수확은 계곡 가장자리에 핀 꽃무릇 군락을 본 것이다.

- 꽃무릇은 추석 무렵에 피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진다. 추석에 구례를 방문하면 이 꽃무릇을 보러 오는 것도 좋겠다.

꽃무릇 군락지

- 개울의 돌다리가 여름이면 물에 잠긴다고 했는데, 공사를 하고 새로 놓았다고 한다. 이 다리에서 길이 없었는데, 새로 다리에서 이어지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한창 공사를 크게 하고 있어 다음에 오면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지 모르겠다.

- 뻐꾹나리

편백 숲에 도착했다.

펹백숲 안으로 내려가는 길(둘레길이 아니다, 내려가면 다시 돌아 올라와야 한다.) 길이 예뻐서 찍었다.
편백숲을 내려가면 이 벤치가 잇는 길로 다시 올라오게 된다. 둘레길은 기차길처럼 보이는 계단길로 올라간다.

- 나무 벤치에 핀 버섯

이제 마을로 내려가는 내리막길, (시잔은 내리막이나 오르막이나 똑같이 보이네~~)
이제 숲이 끝나고, 마을길의 시작이다.
여기로 내려온다. (내려와 뒤돌아 찍은 사진이다.)
커다란 보호수도 지난다.(오늘은 마침 일행이 있어 크기를 보라고 서달라고 부탁했다.)/ 전에 사진과 모습을 비교해보면, 가지를 쳐준듯도 하다.^^
감나무 과수원을 지난다

봄에 지날때 트랙터가 밭을 갈고 있었는데, 그새 논으로 변하여 벼들이 익어가고 있다. 연두색의 푸릇함이 아름답다.

마을로 내려와 산수유시목지를 향해 다시 올라간다.
산수유시목지(구례의 길/ 백의종군로)
성벽을 따라 능소화가 피었다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설명 안내판 (이 글들을 읽어보면 마음이 찡해져 온다)
산수유 시목지의 산수유 나무
돌담의 넝쿨이 정겹다
쉼터 정자 (백의종군로 도장이 있다)
계척마을
보호수 아래 고양이가 주인공^^
산수유 터널 입구의 안내 벅스
산수유 터널 ( 음, 위의 죽은 가지를 쳐주어야 겠군.)

계척제
고개를 넘어 연관마을로 향한다

- 연관마을에서 (아름드리 나무 앞에 있는 집이 아주 맘에 들어 개조하여 막걸리파는 집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ㅎ ㅎ)

다시 출발하여 현천마을로 향한다
현천제

 

 

- 현천마을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 현천마을에서 산동면 사무소까는 도로가를 따라 땡볕을 걸어가야 한다. 음...이 길은 전데 백의종군로 할 때도 심하다 싶어 걷고 싶지 않은 길이었다. 오늘은 생략.

- 위 사진 4장은 전에 산동에서 밤재로 걸을 때 시작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산동면 사무소)

 

- 주천(유스호스텔 고개))에서 시작하여 현천마을까지 걸린시간 : 약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