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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둘레길 20코스(방광-산동)

by 비아(非我) 2024. 10. 14.

- 2024.10.14

 

- 거리: 12.7km

- 시간: 4시간 10분 (구릿재 휴식포함)

- 난이도 : 중 (방광에서 산동 방향 : 난이도 중하)

 

방광마을 소원바위 / 스탬프함이 있는 버스정류장앞 주차장에 주차)
소원바위 맞은편 구간 시작점

비가 오려는지 날이 잔뜩 흐려 대숲안이 깜깜하다. 혼자 들어서려니 다소 으스스하다.

숲길에서 나오니 이런 농장앞
도로를 따라 걷는다.
다시 숲으로

대숲을 벗어나니, 갑작스럽게 나타난 감농장

- 감농장 사잇길을 따라 간다. 이 거대한 농장 한가운데로 길을 지나가도록 허락해준 감농장 주인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감농장에서 벗어나 내리막길로.

- 대전리 석불입상

당동마을로 내려온다.

- 예술인마을을 지나며 마을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한 예술인을 만났다. 인사를 나누니, 혼자 걷기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외지인으로 가지는 낮선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모양이다.

(밤농장의 주인은 '혼자 걷기 심심할텐데...라고 말한다. 마을주민과 외지 정착민의 차이다)

예술인마을의 '한 갤러리'앞을 지난다.

- 예술인마을의 예쁜 집들을 구경하며, 백의종군로(구례둘레길) 인증 스탬프 함을 찾아 올라갔다. 체육시설 앞에 놓여 있는 구례둘레길 스탬프를 찍고 다시 '지리산둘레길'로 마을길에서 내려온다.

액자안의 풍경이 그림같다.

- 아직도 꽃무릇이 빨깧게 남아. / 예술인마을 이정표를 지나 도로로 나선다.

큰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간다. (날이 흐려 빗방울이 떨어지다 말다 하는 날씨라 걷기 괜찮지만, 뜨거울 때는 짜증나는 구간이다.)
이미 벼를 베버린 곳도 있다. 병들어 쓰러진 논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옆의 논은 벼를 베어 수확을 얻었을까? 병들어 엎어버렸을까?......

- 가을을 알리는 소식들. (들과 산)

/ 난동마을 / 지리산둘레길 '오미-난동' 구간 종점 / 방광 산동 구간은 화살표 방향으로 이어 간다.

- 구릿재를 넘어가는 길의 초입으로 들어간다. (봄에 왔을 때 이 구간이 산사태위험으로 통제구간이었다. 곳곳에 산사태 우려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판들이 서있다.)

구례수목원 가는 임로를 따라 계속 구릿재까지 올라간다.
내려다보이는 광의면 마을 풍경

 

- 코스의 중간지점을 지난다. 산에 심어진 나무에 달린 구찌뽕

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만난 정자, 아래 전망이 내려다 보인다.
구례수목원으로 가는 길이라 중간중간 휴식처들이 있다.

구릿재 정상 / 전망대에 도착한다. (스탬프함이 있다)

구릿재 정상에서 구례수목원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
산사태 위험지역 (산사태가 새로 임로를 위에 뚫으면서 생긴 것인지...자연재해가 아닌 인재?
구례수목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예쁘다. 나중에 단풍이 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단풍들었을 때 다시 와야지~~~^^
편백나무 쉼터 (둘레길을 걷는 순례자들을 위한 쉼터라니 반갑다)

- 정자가 있는 곳 , 조금 아래에서 임로를 버리고 벅수 표시를 따라 숲길로 내려간다.

계곡옆으로 난 숲길이 정말 마음에 든다. 비로소 지리산 둘레길 다운 길. 짧아서 다소 아쉽다.

내리막길 / 길은 예쁜데, 반대편 방향 산동에서 부터 걸으면 이곳에서는 오르막길이 되어 등산을 해야 한다. (방광에서 산동방향으로 걷는 것을 추천하게되는 구간이다.)
숲길을 따라 계속 아래로 내려간다.

이제 숲길 끝지점
구례수목원 앞 도로로 내려선다.

- 구례수목원 앞(왼쪽 사진의 끝에 수목원 매표소가 보인다. / 산동방향에서 구릿재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겠다. 나와서 뒤돌아 찍은 사진이므로, 전에는 이 지점에서 통제구간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는데, 지금은 주의하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 백의종군로(구례둘레길) 스탬프 함/ 전에 구례둘레길을 돌 때 이곳 화장실을 보았기 때문에, 이 화장실만 믿고 왔는데, 문이 잠겼다. 둘레길 순례자들을 위해 화장실을 열어주면 좋겠다. (구간 내내 화장실이 없었는데. ㅠ ㅠ)

도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수목원으로 인해 이 길이 포장도로가 되었나? 원망하며 걷는다)

- 구례수목원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큰길을 건너, 효동마을을 지난다.

원촌마을
산동면사무소 (구간 종점이다.)

 

- 방광-산동 구간 지리산둘레길 코스를 완주했다.

- 날이 해를 내보여주지 않아 걷기 좋은 날이었다. 이 구간은 해가 있을 때는 덥고, 뜨거운 구간이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걷기 좋은 코스이다. 구례수목원길을 제외하곤 예쁜 풍경이 없으므로, 굳이 완주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 코스이다. (구례수목원에서 구릿재로 걷는 길만 걷거나, 지리산정원, 야생화테마공원 등을 산책하는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