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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둘레길 17코스(송정-오미)

by 비아(非我) 2024. 10. 2.

- 2024.10.2
 
- 거리: 10.4km
- 난이도 : 중
- 소요시간: 5시간(휴식 포함하고 천천히 걸어도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빠른 사람은 3시간만에 완주했다고도 한다)
 
- 송정의 시작점이 산 중턱이고, 시작점이 다소 경사가 있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가장 높은 지점을 통과하게 되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물론 다음부터도 오르막 내리막이 있긴하지만, 숲길이라 그다지 힘들지 않다.
전에는 흙이 었던 농로길들이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산중턱까지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서 포장길을 내려와야 하는 점이 싫지만 마을길을 제외하고는 거의 숲길이어서 가을에는 걸을만하다.
(단풍이 들면 정말 예쁜 모습일 거다. 단풍나무가 많다.)
 
- 운조루에서 시작하면 시멘트길을 계속걸어, 댐까지 올라가야 해서 다소 지루하다. 댐부터는 시멘트 포장도로이기는 하나 숲길이 이어진다. 요양원을 지나 포장 농로를 따라 가면 나머지는 숲길이어서 좋다. 하지만 등산을 해야 하니, 역방향보다는 순방향 산행을 권한다.
 
- 백의종군로와 구간이 겹친다. (운조루에서 시작하여 포장도로와 숲길을 걸어 석주관으로 내려오는 길)

 


 

송정 시작점(수영구수련원에서 버스길을 따라 안한수내마을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도로 중간에 입구가 있다.)
송정에서 오미구간 시작점 입구

- 오르는 구간은 급경사이나 험하지 않고, 시점이라 힘이 있으니 오르기 어렵지 않다.

- 오르다, 오솔길을 걷기도 하고, 다시 오르기도 하고. 숲길이 예쁘다.

- 꽃모양이 되어버린 버섯, 나무에 층층이 매달린 버석들

- 산불 피해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행히 표피만 그을리고 나무들은 살아남았다.

까만 나무들이 이어진다. 마음이 아프다. 자나깨나 불조심
계곡(?) - 물이 흐르는 곳을 지난다.
아래 늪지도 보인다.
으승재
의승재 쉼터 의자에서 물을 마시고 휴식

- 정말 특이하게 생긴 버섯,/ 측백나무 잎 (측백나무는 삼나무와 표피가 비슷하고 나뭇잎 모양도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다. 부드러운 것이 측백나무, 날카로운 것이 삼나무)

평화로운 측백나무 숲

- 휘어져 자라는 측백나무가 신기하다. 측백은 위로 곧장 뻗는 것이 특징인데?

-부러진 가지 밑도 숙여지나고.

송정계곡
석주관 가는길과의 갈림길 (여기부터 운조루까지는 백의종군로와 구간이 겹친다)

꼬이고 꼬인 뿌리 덩어리가 땅위로 치솟아 있다.
섬진강 방향의 전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 산초의 구별법은 가시가 가지에 한개 있는 것은 산초, 마주나 있는 것은 제피(?)라고 한다.

숲길을 걷는 동안 어마어마한 밤송이들이 떨어져 있다.

- 벅수를 따라 숲길을 계속 간다. 농장들과 이어지면서 농로인지 임로인지.......

정자 쉼터에서 다시 한번 더 휴식 (간식을 먹는다.)
섬진강 풍경

양쪽의 돌을 화단석을 깔아놓았다. ^^

- 멀리 어류생태박물관 옆 카페의 전망대가 보인다. (백의종군로/ 구례둘레길을 걸을 때 갔던 곳이라 반갑다)

- 감나무 농장들을 지나고

게곡을 건너면

감농장

여기부터는 시멘트길이 시작된다.

노인요양병원
길을 따라 올라가다 뒤돌아 보고 찍은 모습 (오른쪽이 요양원)

마지막 오르막길
이곳 맞은편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쉼터에서 바라본 들판

이제 숲길이 끝나고 마을길이 시작되는 문수댐이 내려다 보인다.
문수제 아래 마을
마을길을 간다.
문수제

- 석류와 대추가 익어간다.

운조루

- 운조루앞 정자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는다. (4번째네!^^) 

운조루박물관 주차장에서 하루 둘레길 일정을 마친다.

 
- 벌써 가을이 제법 들어와 아침에는 쌀쌀하고, 바람도 산들산들 불어 봄에 걸을 때 짜증나던 길이 오늘은 아주 아름답게 느껴진다. 길은 계절별로 느낌이 다르다.
- 아름다운 가을날, 즐거운 걷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