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0.26
- 지리산에 예년 같으면 단풍이 한창일 때이다.
8월에 10월말 쯤이면 단풍이 예쁠 것이라 예상하고, 산행을 예약하였는데,
올해는 단풍이 일주일쯤 늦고, 그다지 예쁘게 들지 않아, 완연한 단풍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산과 하늘이 어우러진 가을 날씨는 산행하기 좋은 날을 만들어 주었다.
특히 영원사로 내려오는 하산길의 단풍과 숲, 나무들은 아름다운 색과 기묘한 모양들이 계곡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 보통 지리산 암자 투어는 도솔암에서 영원사,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 약수암를 거쳐 실상사까지 (칠암자 투어 : 약 7~8시간) 산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체로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라 산행이 수훨한 편인지라 그렇게들 한다.
- 우리는 칠암자로 오르는 길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도마마을 통나무 집이 있는 계곡 중턱까지 마을분이 태워다 주셔서,
오늘의 암자투어는 역방향으로 진행이 되었다. 삼불사까지는 오르막, 나머지 산행길은 대부분 오르막이지만 암자에서 암자로 가는 길은 오르락 내리락이 다소 반복적인 편이라 크게 힘들지 않았다.
보통 이 코스는 주민들 외에는 잘 다니지 않는 코스라, 오가는 동안, 반대편에서 오는 분들을 간혹 만나곤 했다.
3-4시간 정도 산행시간을 잡으면 될 것 같다. 물론 얼마나 암자에서, 혹은 능선에서 보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금요일 밤에 백무동에서 1박>
- 백무동주차장(고속버스가 여기까지 다닌다.) / 지리산 백무동안내센터, 공원입구, 지리산안내도.
<아침에 일어나 백무동계곡 건너편 군자마을을 지나 도마마을 위로 차를 타고 올라가 산행을 시작한다.>
- 계곡길 옆으로난 산길을 따라 삼불사로 올라간다. 길은 잘 관리되어 있어 걷기 편하다.
- 삼불사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라 올라간다. /(오른쪽 사진) 가지 말라는 표식.
- 버섯과 이끼. 이끼의 그 작은 씨앗들에 방울방울 물방울이 달려있는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 만약 도솔암, 영원사를 거쳐 순방향으로 산행을 한다면 삼불사에서 내려와(왼쪽 처럼), 오른쪽 사진 처럼 약수암 가는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 우린 중간지점인 도마마을에서 시작하여 산을 올라 삼불사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삼불사로 오르는 길과 , 문수암가는 갈림길을 삼불사 보다 먼저 만나게 된 것.
- 나무의 거대 뿌리를 보라!
- 지리산의 가보지 못한 길을 걸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칠암자를 다 돌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 다시 오고 싶었다.
음... 언제?...조만간,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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