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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거기 있어 오르니

하동 금오산

by 비아(非我) 2024. 11. 29.

- 2024.11.29

 

- 높이: 849m

-  코스: 대송마을 -> 마애불 -> 금오산 정상 -> 금오산 둘레길 -> 능선 -> 대송마을 (4.3km/ 4시간)

- 전남 하동 진교면,

- 케이블카과 짚라인이 있다.

 

- 아마 구례의 마지막 산행이지 싶다.

- 지리산은 위가 하얗게 눈으로 덮히고, 아래는 단풍이 들었는데,  하동끝에 있는 금오산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옛 미군기지 레이더 망과 케이블카가 있는 정상은 역시나 눈은 없었다.

그래도 아래는 가을산, 위로 올라갈 수록 찬바람과 눈발이 날려 겨울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금정사에서 바라본 광양, 여수방향 앞바다
금오산 금정사

 

- 금오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 코스 안내도 (입구와 정상에 위치)
금오산 정상을 향하여 오른쪽 길로 올라,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왼쪽으로 내려온다
아래는 평탄한 길, 늦가을의 풍경이 아름답다
급경사 구간이 많다.
오르고, 오르고,
이건, 오르다 나무목을 쳐 놓은 계단 비슷한 경사길을 위에서 아래로 바라본 것이다. 경사가 급한 편이다.
다시 오른다.
능선의 시작이라고 올랐는데, 음...정상가려면 여기서 다시 뒤쪽으로 올라야 한다.
오르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모두다 바다를 바라보며 탄성을 지른다. 우와~~바다다!

 

이 능선의 쉼터에서 부터는 정말 능선을 탄다, 그렇다고 올라가지 않는 것은 아니고 ㅎ ㅎ 의자에 앉아 쉰다.

- 의자에서 쉬고 있는데, 짚라인을 타는 사람들이 지르는 환성이 들린다. 시작이 급경사라. 케이블카도 왔다갔다 한다.

사람을 찾아 크기를 알아보시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동앞 바다

- 나무들은 겨울준비를 하느라, 여러가지 열매를 달고 있는 와중에, 이상기온으로 꽃이 피어 있다. 두 송이. 신기하다.

왼쪽 길에서 올라와서, 정상을 다녀온 후, 오른쪽 길로 내려간다. 삼거리.
활을 만드는 대나무라고 한다.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햇살이 비춰주면 정말 아름다울텐데...다소 아쉽다.

 

마애블을 보러 돌탑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왼쪽 벽에 새겨진 마애불과 탑, 선이 많이 흐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세월이 지나면 지워질 듯도 하다.
금오산 케이블카를 만들고 둘레를 돌아볼 수 있는 하늘길을 만들었다. 한바퀴는 1.2km
바람을 피해, 케이블카 건물로 올라간다.
짚라인을 타는 사람들

케이블카
카페테리아에서 바라본 창문너머 풍경

 

-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무거운 주제, 몰입하는 사람들. 얼었던 몸이 녹으면서 노근해진다.

금오산 정상석,

 

- 금오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며 멀리 지리산과 풍광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본다.

- 지리산을 바라보다.

잠깐 나온 햇빛에 얼음처럼 반짝이는 바다.
다시 올라온 길을 되짚어 하산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오른쪽길로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올라오는 길에 급경사길이 미끄러워, 이쪽 능선길은 좀 쉬울줄 알았는데, 여전히 급경사이다.
바윗길도
금오산 너덜지역 (시골할머니들은 너덜을 돌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돌이 흐르는 듯하기도 하고, 귀를 대면 물흐르는 소리가 들린다고한다.)
표식을 따라 하산하세요.
빛나는 바다와 단풍든 산이 한테 어루러진.
너덜을 가까이서.
바다가 반짝일 때마다 한장씩,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급경사길 하산로가 이어진다.

- 급경사를 찍어도 실감이 나지 않아, 뒤돌아 사진을 찍어본다. 내려온 길

급경사를 내려와 편안한 능선을 탄다.
오, 하프모양의 나무
다시 조금 오르고

- 여기도 꽃 한송이 피었다. 버섯도 여전히 피어나고,

곳곳에 간간히 휴식처가 있다.
갈림길에서 대송마을로 내려간다.
급경사길을 내려 뒤돌아 찍은 사진이다.
다시 급경사 하산로.
눈발이 잠시 날리다 그치더니, 멀리 무지개가 피어오른다.^^

사슬피나무? (꽃이 하얀색, 가운데 분홍빛으로 피는데, 오줌냄새가 난다고?)
낙엽이 쌓어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하다. (만추!)
처음 정상가는 길과의 갈림길
아침에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지금 왼쪽길에서 내려온 것.
주차장으로 하산하다. 다시 해가 나 햇빛으로 반짝이는 노란 나무들을 찍어본다.
다시 입구, 주차장,
내려오면서 멀리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빛도 찍어본다.

 

- 사계절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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