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언어가 밝히는 뇌의 비밀
- 다이애나 도이치 지음
- 박정미, 박종화 옮김
- 에이도스 출판
- 2023년판

음악심리학의 거장 다이애나 박사의 기이하고 흥미진진한 청각 실험실
우리의 청각 시스템은 단순히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를 귀를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것일까? 소리의 입력 그리고 분석은 상향식으로 처리되어 일어나는 과정일까? 지은이는 여러 착청 현상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은 소리라도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다르게 듣고, 나고 자라면서 듣고 사용했던 언어 따라 다르게 들으며, 사전 지식이 있고 없음에 따라 아주 익숙한 멜로디도 전혀 생소한 것처럼 듣기도 한다. 또한, 말하는 팅키 윙키 인형의 사례처럼 평소의 신념이나 정서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를 듣기도 하며, 아무 의미 없는 무질서한 음에서 의미를 찾고 질서를 찾아 인식하기도 한다. 책은 다양한 착청 현상 사례를 통해 뇌가 우리의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뇌가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음을 만들어서 듣고, 끊어진 음들은 연속하는 것으로 들으며, 이미 경험하고 학습한 것에 비추어 현실을 재조직하고 왜곡해서 듣기도 한다. ‘뇌는 착각하고 왜곡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인간의 뇌가 불완전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심리학적으로 많은 실험을 통해 '인간은 사실을 자신이 편한대로 기억한다'는 사실도 밝혀진바 있다.
우리가 보는 여러가지 현상 또한 보여지는 사실이 뇌에 전달되었을 때 왜곡되어 저장되기도 한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왜곡하는 뇌>는 뇌의 인지작용을 음악을 통해 밝히고 있어
아주 새롭고 또한 놀랍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착청 현상을 책에 소개된 QR코드를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어 정말 좋다.
아, 이렇게 정말 왜곡되어 들리는구나! 하는 놀라움.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듣고 , 뱓아들였던 귀를 통한 인식이 어떤 부분들은 착청현상일수도 있음에
스스로 겸손해진다.
난 내가 양손잡이 인줄 알았는데,
이 실헙을 통해 '완전한 오른손 잡이'임을 알게되었다.^^
아마도 왼손잡이가 창의성이 좀 더 뛰어나다는 결과를 보고, 나도 없는 창의성을 조금이나마 갖고 싶었나보다.
음악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괜찮다. 이 책은 음악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뇌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그렇다고 뇌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은 아니다. 그냥 우리 뇌가 소리를 어떻게 인지하고, 왜 그렇게 인지하게 되었는지를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으니까.
이 놀라운 음악과 언어가 가진 귀를 통한 '왜곡하는 뇌'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
책 내용에 대한 소개 보다도, 이 책의 목차를 소개하면 더욱 호기심이 들 것 같아
여기서는 <책속으로> 보다는 목차를 소개한다. 목차가 책 내용을 알려주고 있으므로.
목차를 보고, 왜? 라는 의문이 들면 책 속의 다양한 실험에 동참해보자^^
<목차>
제1장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는 다르게 듣는다. - 음악, 언어 그리고 우세손
제2장 착청 현상 –왜곡하여 듣는 뇌
제3장 뇌는 질서를 찾아가며 듣는다. - 소리를 조직화 하는 뇌
제 4장 이상한 고리와 무한히 올라가는 순환음계 - 음에서 높낮이를 없애버린 소리
제5장 반옥타브 역설 – 언어가 음악지각에 미치는 영향
제6장 절대음감은 선천적일까, 후천적일까?
제7장 유령어 – 지식, 신념, 예측이 만들어내는 언어의 착정
제8장 중독성 있는 음악의 원리 – 귀벌레와 수능금지곡
제9장 환청을 듣는 사람들 – 음악 환청과 말소리 환청
제10장 말과 노래, 그 경계는 무엇으로 구분되는가? - 말이 노래로 변하는 착시현상
제11장 언어가 먼저 생겼을까, 음악이 먼저 생겼을까?
' 책을 친구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0) | 2026.01.22 |
|---|---|
| 늙지 않는 뇌 (1) | 2026.01.15 |
| 할매 (0) | 2026.01.08 |
| 식물학자의 숲속 일기 (1) | 2025.12.30 |
| 토끼 잠들다 (1) | 2025.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