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랑스
- 드라
- 114분
- 개봉: 2026.1.21
- 15세이상 관람가
- 감독: 올리비에 라시
- 주연: 세르지 로페즈
- 수상내역: 2026. 37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국제비평가협회 장편영화상)
2025. 51회 LA 비평가 협회상(음악상) / 78회 칸영화제(심사위원상)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레이브 파티 그곳에서 루이스는 아들 에스테반과 함께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맨다 하지만 곧 그 길은 신의 심판대로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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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뮤직은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여전히 나에겐 소음이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의 비트와 장면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영화는 우리의 삶의 여정을 닮았다.
관계와 육체의 일부분을 상실한 사람들이 모여
사막한가운데서 벌어지는 레이브 파티에 참여한다.
그들 사이로 딸을 찾아 헤매는 루이스는 말한다.
'일렉트로닉은 여전히 나에게는 소음일 뿐이에요'
하지만 그가 또다른 상실감에 너무도 괴로울 때 그는 리듬을 받아들이고 통곡하며 자연스럽게 딸을 이해하게 된다.
신에 이르는 길이나
음악을 통해 몰아지경에 이르는 것,
죽음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는 것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어찌보면
종교적일 수 있고,
세대간의 관계의 단절을 이러주는 회복일 수 도 있고,
전쟁과 폭력으로 잃어버린 삶에 대한 고발일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죽을 향한 긴 여정의 로드무비 위에 있다.
우리의 삶 또한 긴 로드무비 일 수도 있으니.
영화에 간간히 그러나 의미있게 잡히는 스피커 롱테크는
사막의 긴 바위벽 위로 쏘아지는 레이저가 만들어내는 협곡사이의 긴 계단과 닮았다.그리고 삶의 긴 여정을 지나야 하는 죽음의 계곡처럼,
작은 구멍에서 나와서 멀리 쏘아지는 메아리 없는 소리의 울림처럼.
영화에서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너무 나도 강하게 보여주는 영화
그래서 이 영화는 돌비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 보아야 제 맛이 난다.
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보아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가 지난 아직도, 비트가 귓가에서 꿍꿍거린다.
우리의 삶이 잘 놓여진 기차선로위를 달리는 그런 여정이면 좋겠다.
여전히 세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이 지구에서.
정말 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인간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걸까?

<후기> 난 처음 시작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왜 루이스는 딸을 찾아 떠났을까?'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는데
지금도 그 의문을 이해할 수가 없다. 관계의 단절을 회복하고 싶었을까? 찾아서 다시 안전한 자신의 세계로 넘어오게 하고 싶었을까?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왜 자신의 삶의 추구하는 것에 따라 그냥 살도록 내버려두지 못했을까?
언젠가는 모든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음을 믿지 못한 아버지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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