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 지음
- 다산초당 출판
- 2020년판
-<책소개>
“답은 틀릴 수 있지만 질문은 틀리지 않는다!”
질문의 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문명의 근원 그리스 로마가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
서양고전에서 찾은 위대한 질문과 응답『천년의 수업』.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서울대 학생들에게 인기 수업으로 손꼽히는 인문학 수업을 강의할 때 김헌 교수가 학생들에게 꼭 던지는 질문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도 나가며 서양 고전의 세계를 알려오고 있는 저자는 그때도 수강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재미있는 건 반응이 꼭 같다는 것이다. 학생들과 수강생들은 어색한 미소만 지을 뿐이다. 우리는 왜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 질문하고, 궁금해 하고, 묻고 따져보는 일을 이토록 어색하고 불편하게 여기게 되었을까?
‘질문하기를 멈춘다는 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노를 놓아버리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묻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위기와 변화가 닥쳐도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나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환경과 일상을 살아도 질문을 적절히, 잘 던지는 사람은 사는 동안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흡수하며 더 넓고 깊게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잃어버린 질문의 힘을 일깨우기 위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생생하게 담긴 서양 고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대에서 학생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비극, 역사,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문명의 근원 서양 고전에서 존재와 죽음, 자존과 행복, 타인과의 관계 등 인생에서 주요한 9가지 주제를 꼽아 질문을 던진 다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생의 키를 쥘 수 있도록 『천년의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지혜와 통찰을 담았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등 9가지 거대한 문을 통과하여 일상의 새로운 발견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명강의를 해오며 학생들과 수강생들이 가장 목말라하던 인생의 궁금증들을 꼽아 거대한 서양 고전의 세계라는 대문을 통과해 각자가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내한다.
(교보문고 책소개에서)-----------------------------
-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식 저저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교양도서로 읽기를 추천한다.
(청소년 교양 추천도서로 적합)
-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내게할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다 살아버린 우리나이의 사람들에겐 다소 가벼운 책이었다.
<책속으로>
* 들어가며 :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가. 질문의 기초 : 사실확인
- 사실확인 방법: (1) 육하원칙을 따져 보는 것 (2)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나 자료를 찾아보는 것 (3) 내용 자체가 논리적으로 정확한지 알아보는 것
나, 질문의 기본 : 맥락 파악
다. 적극적 가치 판단의 단계 : 그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그리스인의 가치 판단의 3단계
- 이익이 되는가?/ 손해가 되는가?
- 옳은가? / 그른가?
- 아름다운가? / 추한가?
- 에포케 (판단중지) :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신중하게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미.
나는 누구인가? - 세상을 향한 질문의 시작
라캉 : “ 인간은 타자의 욕말을 욕망한다.” (p.48. 재인용)
- 오이디푸스 / 크로이소스
2.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 세상에 새겨넣은 나의 무늬
- 인문은 ‘人’과 ‘文’이 결합된 한자어입니다. 이 ‘글월 문’자는 본래 무늬, 얼룩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따라서 ‘인문’은 ‘인간이 새겨 넣은 무늬’라는 의미입니다. 종이에 새겨 넣은 글뿐만 아니라 인간이 이 세상에 저질러놓은 모든 무형과 유형의 것을 말하지요, 즉, 그것들을 연구하는 학문이 인문학입니다.(p.102)-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주위의 무늬들은 인류가 지금껏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답을 해온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p.103)
3.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
삶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은 잔인하리만치 냉정하게 뚜벅뚜벅 자신의 보폭대로 걸어갑니다.(p.132)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4.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멋진 주인공이 되기 위해
오비디우스 : ‘사랑의 기술’
존 바스 “ 누구나 자기 인생이라는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다.”(p.142. 재인용)
낮은 자존감 – 자신이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인생이라는 무대의 중앙에 서는 대신 한쪽에 비켜서서 텅 빈 무대를 바라보는 것.(p.144)
참된 자존감이란 남의 눈에는 특별한 게 없어 보일지라도 삶을 열심히 꾸려가고 있으며, 그런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 진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것.(p.151)
<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이라는 동화 (p.153)
5. 세상의 한 조각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까? - 개인은 미약하나 시민은 강하다
많은 사람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건 인간에게 공감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중략) 나와 남을 일치시킬 수 있는 능력, 거기에서 연민이 생기고 연민은 행동력으로 발휘됩니다. (p.178)
6.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교육에 대하여
“기술은 인간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 자칫 인간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기술을 배우기 전에 인간은 무엇이며, 무엇을 해왔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의 쓸모와 방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나아가 어떤 양상으로 시계가 변하든 그 속에서 인간의 역할이 무엇이여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새로운 세상에서도 자신의 삶을 잘 꾸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p.211)
7.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역사가 될 수 있을까? - 역사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할 것.
정해진 틀 안에서 어떻게든 잘해보려 했지만 밀려나버린 사람들은 틀을 깨고 나가려고 도전해 보지 않았던 자신보다는 자신을 그렇게 틀 속에 주저앉히고 가두려고 했던 사회를 원망하게 됩니다. 자아성찰과 자기반성보다 세상에 대한 원망이 커지면 ’묻지마식 범죄처럼‘ 그걸 망가뜨리고 해코지하는 쪽으로 돌아섭니다. 그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사회가 혼란 속에 빠지게 되겠지요.(p.238)
알베르 카뮈 『반항하는 인간』 ”반항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NO”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거부는 해도 포기는 하지 않는다.“(p.240. 재인용)
여유와 아량의 품격을 갖춘 어른 (p.241)
8.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가는 길
9.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고전과 인생의 상관관계
고전은 시간을 떠나 지금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도 가치가 있으며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옛 고전에 머무르거나 집착하기보다는 그 옛 고전에 있는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것을 끌어내 새로운 틀에 담아 오늘의 고전으로 만들고, 미래를 만들고 미래에도 고전으로 남을 것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고전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p.294-295)
재미있게 사는 것과 충분한 행복을 느끼며 뜻깊게 사는 것은 질적으로 아주 다르다고 생각해요, 행복을 느끼려면 재미있는 것도 잠깐 참고 어렵고 힘들어도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고 그것을 통해 깊은 만족감을 얻어야 해요(p.296)
나가는 문 : 한때 우리 모두 질문이 많던 사람들
진정한 권위와 질서는 포용과 배려에서 나옵니다.(p.313)
자신이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묻는 사람의 눈에는 또 다른 길이 보이며, 질문을 놓지 않는 사람에게는 점점 더 넓은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p.315)